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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행 코코본드 수요예측 '파란불'

투자주문 800억원 달성

JB금융지주 자회사인 전북은행의 후순위채 코코본드가 사전 수요예측에서 모두 소진 되는 등 전북은행 자본건전성 증대에 청신호가 켜졌다.

 

전북은행의 코코본드 발행은 독일 도이치뱅크의 코코본드 이자 미지급 사태 이후 국내 첫 발행이어서 투자자를 확보할 수 있을까 하는 우려도 있었지만 사전 수요가 소진되면서 우려를 씻어냈다.

 

21일 전북은행과 투자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 15일 전북은행이 코코본드 800억원을 발행하기 위해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800억원의 투자주문이 들어왔다.

 

전북은행은 23일부터 10년 만기 800억원 규모의 코코본드 발행을 실시할 예정이며, 주관사는 동부증권이다. 공모희망금리는 연 3.50%로, 발행 방법은 총액인수방식이다.

 

코코본드는 특정 사유가 발생할 때 주식으로 변환되거나 상각되는 회사채로 평소 채권으로 분류돼 자기자본에 포함되지 않는다. 그러나 은행 경영 위기나 자본비율이 규제 수준을 밑돌 경우 주식으로 자동전환되고 배당 가능한 이익이 없으면 이자 지급도 중단될 수 있다.

 

그러나 국내 은행은 유럽계 투자은행보다 안전하다는 인식이 확대된 가운데 리스크 프리미엄 확대로 발행 금리가 높아지자 코코본드에 대한 투자자들 관심이 되살아나고 있다는 평이다.

 

전북은행의 코코본드는 10년 만기 국고채 1.8%보다도 높아 투자자들이 관심을 끌었다.

 

실제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임용택 전북은행장은 “코코본드는 많이 발행해서 좋은 것은 아니지만 3.5%의 이자율은 굉장히 높은 금리여서 투자자들의 매력을 끌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국내 은행들이 유럽 은행들과 달리 경제근간이 우수해 위험성이 낮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다만 이자 지급을 제한하는 자본비율이 올해부터 상승하는 만큼 투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전북은행이 이번 코코본드 발행에 성공한다면 국내 다른 은행에 비해 자본건전성이 낮다는 우려를 일부 해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작년 말 전북은행의 보통주자본비율은 8.06%로 은행 평균치(10.84%)를 밑돌았다.

 

채권발행시장 관계자는 “전북은행 코코본드는 도이치뱅크와 달리 이자 미지급 조건이 없는 데다 최고 3.5% 고금리를 제시한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전북은행, 또 회사채 발행 성공여부 관심 JB금융지주 '코코본드' 5개월만에 모두 팔려
백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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