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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고금리 대출' 여전

가계 신용대출 평균금리 전북 2월말 기준 23.33%

전북도내 저축은행 영업점들이 여전히 고금리 대출 장사를 하고 있다.

 

지난달 3일자로 대부업법이 개정되면서 기존 34.9%에서 27.9%로 법정최고금리 상한선이 낮아졌지만, 신규대출과 갱신 대출자들만 대상이고 기존 대출자들은 여전히 높은 금리 부담을 안고 있어 업권별로 최고금리를 차등화해 저신용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저축은행의 금리를 낮춰야 한다는 지적이다.

 

6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도내 저축은행 본점과 지점들이 취급하는 21개 대출 상품의 2월말 기준 가계신용대출 평균금리는 23.33%였다. 가장 많은 금리를 받는 상위 5개 대출 상품은 SBI 저축은행의 ‘스피드론’으로 32.55%에 달했고 다음으로 SBI저축은행의 ‘직장인론’ 30.54%, OSB저축은행의 ‘신용대출’ 29.74%, 페퍼 저축은행의 ‘999무지개’와 스타저축은행의 ‘하이론’이 각 29%, JT친애저축은행의 ‘원더풀프리론’ 28.83% 등의 순으로 ‘제 2금융권’이라는 말이 무색했다.

 

반면 가장 적은 금리를 받는 대출상품은 SBI저축은행의 ‘사이다’로 9.59%, SBI저축은행의 ‘희망종통’ 10.6%, 페퍼저축은행의 ‘탑업’ 16.46%, 페퍼저축은행의 ‘프라임대환론’ 16.99%, 프라임론 18.47% 등의 순이었다.

 

대부업법 개정안에 따라 지난 3월 3일부터 새로받은 모든 대출의 최고금리는 연 27.9%로 제한된다.

 

그러나 그 이전에 대출 받은 이들은 종전 34.9%까지의 높은 금리를 부담하고 있다.

 

저축은행들은 이처럼 기존 대출자들에게 높은 금리를 받으면서 사실상 예금금리는 시중은행과 비슷한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예대 마진이 커 고금리 장사를 한다는 비난을 받는 이유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79개 저축은행의 이자 순이익, 즉 예대마진(잠정치)은 2조4992억원으로 전년(2조150억원)보다 24% 늘어났다.

 

이처럼 저축은행들의 대출 금리가 올라간 것은 저축은행들이 저신용자를 대상으로 고금리 신용대출을 늘렸기 때문이다.

 

저축은행 업계 한 관계자는 “저축은행이 대출해 주는 고객층을 보면 90% 이상은 신용등급이 6등급 이하인 저신용자”라며 “이들에 대한 대출을 늘리다 보니 평균 대출 금리도 올라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저축은행 금리 '제3금융권 뺨치네'
백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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