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70%…영남 15%
우리나라에서 전북의 경제 비중은 2%대라는 말이 있었다.
그러나 기업 상장분야에서는 그 열악한 2%대 라는 말도 무색하게 됐다. 한국거래소에 등록된 전북에 본사를 둔 상장법인 수가 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6일 전주상공회의소가 조사한 한국거래소에 등록된 전북 상장등록법인은 유가증권시장 10곳, 코스닥 10곳, 코넥스(중소기업과 벤처기업 전용 자본시장) 1곳이었다.(3월 25일 기준)
이는 한국거래소에 등록된 2043곳 중 1.0%에 불과한 수치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상장법인의 70.3%인 1437곳이 밀집되어 있으며, 영남권이 313곳(15.3%), 충청권이 193곳(9.5%), 호남권은 57곳(2.8%)으로 지역 편중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지역별로는 익산에 소재한 기업이 6곳, 군산 5곳, 전주 4곳, 완주 3곳이었고 정읍·부안·장수가 각각 1곳이었다.
업종별로는 화학관련제품제조업체가 6곳, 전기전자관련제품제조업체가 4곳, 기계금속관련업체가 4곳, 음식료업체가 4곳, 금융업종이 2곳, 종이제품제조업체가 1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상공회의소는 상장법인이 지역 내에 얼마나 있느냐는 그 지역의 경쟁력 및 지역경기 활성화에 중요한 척도라고 설명했다.
또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상장기업이 상대적으로 적은 전북 기업들은 연구개발을 포함한 기업 운영자금 필요시 금융회사로부터 차입을 받거나 채권을 발행하는 등 자금 조달의 통로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이선홍 전주상공회의소 회장은 “향후 전라북도의 경쟁력 있는 기업들이 보다 많이 상장돼 지역경제 활성화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수도권 규제완화 방침 철회, 기업의 지방이전 인센티브 강화, 지역균형발전 정책 강화 등 낙후지역에 대한 정부차원의 정책적 지원이 절실히 요청된다”고 강조했다.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