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자동차부품 부진 주요인…전년보다 26.3% 줄어
전북지역 수출실적이 10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지며 올들어 지난달까지 수출 누계금액이 40억 달러 대에 그쳤다. 도내 기업 수출부진은 수출 견인차 역할을 하던 선박수출 기저효과(비교 대상 시점의 상황이 현재 상황과 너무 큰 차이가 있어 결과가 왜곡되는 현상) 및 자동차·자동차 부품 업종의 부진이 주된 원인이다.
30일 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가 발표한 ‘2016년 9월 전라북도 무역동향’에 따르면 2016년 9월 전북 수출은 4억 8991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6.3% 감소했으며, 이달까지 누계금액은 47억62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2.6%나 줄어들었다.
이는 전북지역 수출 주력업종인 ‘자동차’와 ‘ ‘자동차 부품’이 실적부진이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올해 9월말까지 자동차 수출금액은 7억91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0.0%나 줄었다. 같은 기간 자동차부품도 23.8%나 감소했다.
건설광산기계의 올해 전체 수출도 2억15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4 수준에 머물렀으며 인조섬유도 같은 기간 1억6500만 달러로 8.6% 감소했다.
전북의 올들어 수출실적 감소율(누적기준)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전국에서 지난해와 비교해 수출실적 감소가 20% 이상인 곳은 전북지역 뿐이다. 그 다음으로는 강원(16.7%), 경북(15.8%) 순이다.
특히 군산시의 경우 2016년 9월 누계 수출 금액은 16억29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5.6%나 급감했다.
무역협회는 전북본부는 이 같은 현상은 지난해 9월에 계상된 선박 수출(1억4400만 달러)에 따른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선박을 제외할 경우 9월 전북 지역의 총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6.0% 감소에 그친다고 설명했다.
김영준 본부장은 “9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26.3% 감소했지만 이는 작년 9월 선박 수출에 따른 일시적 수출 증가가 큰 영향을 미쳐 감소율이 큰 의미가 없다”며 “다만 자동차 등 수송기계 부문이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에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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