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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정사상 초유의 현직 대통령 수사 일정을 놓고 청와대와 검찰이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변호인을 통해 ‘연기 요청’을 한 것과 관련, 검찰이 늦어도 18일까지는 조사해야 한다는 입장을 다시 내놨다. 그러면서 대면조사 방침을 재확인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박 대통령 변호인의 지난 16일 발언으로 미뤄볼 때 17일도 조사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18일까지는 조사가 가능하다는 의견을 전달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박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 방침을 정하면서 16일까지 조사가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박 대통령 변호인 유영하 변호사는 15일 ‘16일 조사가 불가능하며, 사건 검토와 변론 준비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며 조사 연기 요청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