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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항 수출 자동차 유치 빨간불

목포항·광양항 등 환적차 집중 / 군산항 점유율 4% 이내로 추락 / 조선소 폐쇄 이어 경제난 우려

군산항의 수출자동차 유치에 빨간불이 켜졌다.

 

과거 수출을 위해 군산항을 이용했던 기아자동차가 다른 항만을 이용하고 자동차 선사인 현대글로비스가 광양항을 동북아 환적차량중심기지화하고 나서면서 군산항 자동차 수출물량 급감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기아차의 경우 광주공장의 생산물량을 목포항, 경기도 화성및 소하리공장 생산물량을 평택항에서 각각 선적하고 있다.

 

또한 자동차 선사인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광양항에 자동차전용부두 4개 선석을 확보하고 올해말에는 평택항에서 자동차부두 한개 선석을 추가로 운영할 계획이다.

 

자동차 선사인 유코 카캐리어스 역시 지난해 자동차 전용부두가 개장된 목포항에 기아차 환적물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에따라 과거 광주공장에서 생산돼 군산항과 목포항으로 수출되던 기아차의 물량이 현재 목포항에 치중되면서 군산항의 점유비율이 4%이내로 추락했다.

 

또한 군산항과 광양항을 이용했던 현대글로비스의 환적차량도 광양항으로 무게 중심이 옮겨 가면서 군산항 물량이 급감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이같은 현상이 방치될 경우 선사들이 군산항에 기항하지 않아 자동차 환적화물은 커녕 지역내 완성차업체인 타타대우, 두산인프라코어, 한국 GM, 현대상용차 등 기존 수출 물량자체도 선적애로와 비용증가를 이유로 다른 항만으로 이탈될 것으로 예상된다.

 

군산항의 관계자들은 “기아차 및 선사인 유코카캐리어스나 현대글로비스에 일정 비율의 군산항 배정물량을 요청하는 등 특단의 대책이 강구되지 않으면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의 도크가동중단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전북경제가 침체의 늪에 빠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도내 정치권과 지자체의 적극 대책을 요망했다.

 

한편 군산항은 지난해 자동차 취급물량 총 35만대 중 87%인 31만대가 환적물량이고 군산항의 지난해 수출차량중 기아차나 현대자동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67%에 달한다.

안봉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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