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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동림저수지·군산 백석제 습지, 멸종위기종 야생 천국

동림저수지, 물고사리 군락지 국내 최대 / 백석제 습지, 북방계·남방계 식물 혼재

▲ 고창 동림저수지에 서식하는 흰목물떼새. 전북일보 자료사진

고창 동림저수지와 군산 백석제 습지에 멸종위기 야생동식물이 다수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이 지난해 실시한 전국 내륙습지 기초조사 결과를 보면, 동림저수지에는 멸종위기 야생식물 10종을 포함한 70여종의 생물종이, 백석제 습지에는 520여종의 생물종이 서식하고 있다.

 

이들 습지는 생물다양성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인근의 넓은 농경지와 서해안 갯벌이 연계돼 야생동물의 주요 생태축으로 중요한 가치가 있다.

 

동림저수지에는 수달, 매, 귀이빨대칭이 등 멸종위기 야생식물 1급 3종과 물고사리, 큰기러기, 큰고니, 새호리기, 붉은배새매, 큰말똥가리, 흰목물떼새 등 멸종위기 2급 7종이 살고 있다. 특히 물고사리가 고창지역 최초로 확인됐고 군락지도 국내 최대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 지역은 국내 200여곳의 주요 철새 도래지 중 가장 많은 철새가 찾는 곳으로 유명하다. 실제 지난해 겨울철 조류 조사결과, 동림저수지에만 42만1341마리의 철새가 찾았다.

▲ 군산 백석제에 서식하는 물고사리. 전북일보 자료사진

백석제 습지에서는 북방계 멸종위기종인 독미나리와 남방계 물고사리를 비롯해 가시연꽃, 물수리, 붉은배새매 등 멸종위기 야생식물 2급 5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북방계와 남방계 식물이 함께 서식하는 것은 이례적으로 학술적 보존가치가 크다는 게 국립환경과학원의 설명이다.

 

이정환 국립환경과학원 국립습지센터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이들 습지에 대한 생태계 우수성과 보전 필요성이 확인됐다”며 “앞으로도 습지보호지역 지정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고유 생태계의 생물다양성이 보존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 내륙습지 정밀조사는 습지보전법에 따라 5년 주기로 실시하는 전국 내륙습지 기초조사를 통해 1차 발굴된 우수 습지를 대상으로 한다.

최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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