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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박근혜 구속 후 첫 조사

한웅재 부장검사 방문…혐의 인정 여부 관심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 이후 첫 조사가 4일 시작되는 가운데 검찰은 현장에 파견할 수사 인력을 결정하고 질문 내용을 다듬는 등 준비 작업을 이어갔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4일 오전부터 서울구치소에 한웅재(47·사법연수원 28기) 부장검사 등을 보내 박 전 대통령을 조사할 예정이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3일 오후 기자들과 만나 “시간은 아직 확정되진 않았지만, 오전 회의를 마치고 10시쯤 도착해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소는 구치소 내에 마련된 별도의 공간이 될 가능성이 크다. 검찰 관계자는 “구치소에 조사실이 특별하게 있는 게 아니라 방 하나를 조사할 수 있도록 꾸미는 것으로 들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1일 박 전 대통령을 직접 장시간 대면조사 했던 한 부장검사 외에 이원석(48·27기) 중앙지검 특수1부장이 동행하는 방안도 검토됐으나 검찰 관계자는 “내일은 일단 한 부장검사만 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보조검사 1명과 여성 수사관 1명이 동행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애초 검찰은 이날 박 전 대통령을 검찰청사로 불러 조사하려고 했으나 박 전 대통령 측이 심리적 준비 상황과 경호 문제 등을 이유로 구치소 조사를 요청해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변론 준비를 위해 시간을 더 달라는 박 전 대통령 측 요구도 받아들였다. 어차피 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실질적으로 필요한 진술을 들어야 하는 입장에서 더욱 적극적인 조사가 가능해진 측면도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995년 반란수괴·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된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이후 22년 만에 이뤄지는 전직 대통령의 ‘구치소 조사’에서 검찰로서는 박 전 대통령의 진술 변화나 혐의 시인을 끌어내는 게 관건이다.

 

검찰은 진전된 진술을 얻어내기 위해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 등 공범이나 관련자의 진술 및 물증 등을 제시하며 박 전 대통령을 강도 높게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재 상태에선 대질조사 가능성이 크지 않아 보인다. 연합뉴스

관련기사 검찰, 구치소 방문 박근혜 10시간 40분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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