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친문-비문간 경쟁 관심…당·정·청 관계 최대 관심사로 / 국민, '전북 vs 전남' 대결 속 도내 의원간 양강구도 형성
16일 치러지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원내대표 경선이 각각 ‘2파전’과 ‘3파전’으로 치러지면서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은 3선 의원인 우원식 의원과 홍영표 의원이 경쟁을 벌인다.
우 의원이 ‘비문(비문재인)계’로 분류되는 데 비해 홍 의원은 ‘친문(친문재인)계’ 핵심으로 여겨진다. 이때문에 이번 경선에서는 당청관계가 최대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우 의원은 “2012년 대선 직후 당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아 정치적 협상의 정석을 보여줬다”며 다른 정당과의 협상력을 부각시키고 있다. 그는 또 ‘문재인 1번가’를 벤치마킹한 ‘우원식 2번가’를 공개하고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정부를 성공시키고, 국정운영을 주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친문 핵심 인사인 홍 의원은 청와대와의 소통에서 강점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홍 의원은 “누가 당·정·청의 원활한 소통을 담당하는 역할을 할 것인가가 중요하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국민의당 원내대표 경선은 유성엽 의원(3선)과 김관영 의원(재선), 김동철 의원(4선) 3파전으로 압축됐다. 이들은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에 각각 박주현 의원(초선)과 이언주 의원(재선), 이용호 의원(초선)을 내세웠다.
유 의원은 ‘야당 선명성 회복’을 내세우고, 김관영 의원은 진보·보수가 아닌 ‘제3의 길’을, 김동철 의원은 ‘호남 민심 회복’을 기치로 내걸며 대결을 펼치고 있다.
국민의당 원내대표 경선은 패기와 경륜의 대결, 전북과 광주의 지역대결로 압축된다. 50대인 유 의원과 60대인 김동철 의원은 각각 3선과 4선의 당내 중진급이고, 40대인 김관영 의원은 재선이다. 특히 김관영 의원은 ‘40대 젊은 야당대표’기치를 내세우고 있다. 유 의원은 정읍과 고창을 지역구로 두고 있고, 김관영 의원은 군산, 김동철 의원은 광주 광산이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번 국민의당 경선이 전북 의원간 양강구도로 치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유 의원은 전북 의원들과 호남권 중진의원 지지를 받고 있고, 김관영 의원은 다수의 초선 의원과 비례대표, 박지원 대표의 지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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