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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재개 가능성에 전북지역 기업 '기대'

정부, 피해 보상 추가 지원 검토 / 일부 업체 "다시 가고 싶다" 밝혀

“개성공단이 재개된다면 주저않고 들어가야죠. 다른것은 고사하고 인건비만 50% 이상 절감할 수 있으니까요.”

 

새 정부가 개성공단 중단에 따른 입주기업 피해 추가지원 검토와 함께 민간단체의 대북 접촉을 승인한데 대해 도내 7개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도내 7개 기업은 (주)광일실업, (주)베스트프랜드플러시, (주)성실섬유, (주)제일상품, (주)제이패션, (주)동화, 성실실업 등이다.

 

지난해 2월 정부는 개성공단 전면 중단을 선언한 이후 입주기업에 경협 보험 가입 여부 등에 따라 모두 5079억 원을 보상했다.

 

그러나 도내 업체 대부분은 보험에 가입되지 않아 개성공단에 있는 공장 설비 등 유동자산의 70%에 대해서만 보상을 받았다.

 

도내 기업들은 이번 정부의 피해 추가 지원 검토에 따라 나머지 30%에 대한 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정부가 남북 민간교류를 유연하게 검토하겠다는 원칙을 밝힌 가운데 개성공단기업협회는 30일 통일부와 협의해 연내 북한 방문을 신청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는 중장기적으로 개성공단 재개 가능성을 원하는 것으로 개성공단에 입주했었던 도내 7개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희망 역시 커지고 있다.

 

A업체 관계자는 “개성공단 가동 중단 때 유동자산의 70%만 보상을 받아 손실이 컸는데 추가 지원이 검토된다니 기대가 크다”며 “향후 개성공단이 재개된다면 다시 그곳에 가서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B업체 관계자 역시 “우리나라와 개성공단 근로자 인건비 차이는 무려 50%가 넘는다”며 “하루라도 빨리 개성공단이 가동돼 인건비 걱정없이 공장을 운영하고 싶다”고 밝혔다.

 

반면 C업체는 “개성공단에 들어가 자리를 잡고 일 좀 해보나 싶었는데 남북 문제로 하루아침에 내몰리다시피 쫓겨났다”며 “피해자금 추가 지원 방안 검토 소식은 기쁘지만 다시는 개성공단에 들어가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이강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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