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장맛비가 참으로 이상하다.
바로 근처에는 비가 한 방울도 떨어지지 않는 반면. 불과 몇 킬로미터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는 100mm 이상의 비가 내리는 등 지역적인 편차가 크다.
대개 갑작스럽게 발달한 구름으로 한 곳에 집중적으로 뿌리고 지나면서 비구름이 걷히는 ‘국지성 호우’와는 달리 이리저리 옮겨 다니며 짧은 시간 동안 좁은 지역에 강한 비를 뿌리는 이른바 ‘게릴라성 호우’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로 뜨겁고 습한 공기가 계속 유입되고 있는 가운데, 상층으로는 차고 건조한 공기가 지나며 대기불안정까지 더해져 장마구름이 3~5km의 크기로 발달해 강한 강수구역을 만드는 것이다.
아무쪼록 오늘 장맛비를 끝으로 주말까지는 다시 장마가 숨고르기에 들어가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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