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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장에 흔들리는 '개미 투심'

개인들 빚내 투자하는 신용융자거래 줄어

8개월간 가파르게 오르던 코스피가 최근 조정장에 들어서자 개인이 빚을 내 투자하는 신용융자거래가 줄어들고 있다.

 

1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시장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8조3308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용거래융자 규모는 개인투자자가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사들인 금액으로, 주가 상승에 대한 개인투자자의 기대감을 나타낸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지난달 27일 8조6680억원에서 12거래일 사이 3372억원(3.9%)이 줄었다.

 

14일 기준 시장별 잔고는 코스피시장 4조99억원, 코스닥시장 4조3209억원이다. 역대 최대치와 비교하면 코스피는 4.8%, 코스닥은 2.9% 각각 감소해 코스피의 감소세가 더 컸다.

 

신용거래융자 규모는 코스피가 지난 5월 6년 만에 ‘박스피’(박스권에 갇힌 코스피)를 탈피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추가 상승 기대감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늘어왔다.

 

연초 6조8083억원이던 잔고는 지난 6월 12일 8조1183억원으로 종전 사상 최대치인 2015년 7월27일의 8조734억원을 넘어선 뒤 연일 최대치를 경신해왔다. 그러나 지난달 24일 2451.53을 정점으로 코스피의 상승세가 꺾이면서 신용거래융자 잔고도 감소세로 돌아서는 모습이다.

 

반면 투자자가 하락장을 점칠 때 나타나는 신용거래대주 잔고는 증가세다. 지난 6월 80억원 수준이었던 신용거래대주 잔고는 지난달 10일 100억원을 넘어섰고 지난 12일 122억원까지 늘었다.

 

신용거래융자 감소와 대주 증가는 올해 2분기 실적 발표가 막바지에 이른 데다 계속된 지수 상승으로 외국인이 매도에 나서고 북한과 미국간 군사적 긴장감까지 고조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돼 나타나는 현상으로 풀이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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