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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특수 잡아라"…유통·관광업계 '분주'

도내 백화점·대형마트 선물세트 마케팅 돌입 / 숙박업체, 사전예약 특가…다국적 고객 유치 전략

▲ 롯데백화점 전주점은‘추석 선물상담팀’을 운영해 우량 고객들의 수요에 발빠르게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추석(10월 4일)을 전후로 최장 10일의 황금연휴가 예상되면서 도내 유통, 관광업계가 예년보다 앞당겨 추석 마케팅에 돌입했다.

 

29일 전북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연휴기간 미리 선물을 준비하고, 해외여행 등 좀 더 여유 있는 휴일을 보내려는 고객들의 마음을 잡기위해 분주한 상황이다. 특히 올 추석선물은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 영향으로 실속 형 선물세트가 대거 증가한 것이 특징이다.

 

여행사와 숙박업소 등 관광관련 업체들은 연차를 활용하면 최대 2주정도 쉴 수 있는 이번 추석을 다시없을 대목으로 판단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전주점과 전북지역에 입점한 대형마트 3사는 일제히 이달부터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판매에 들어갔다. 롯데백화점 전주점(점장 박중구)은 이에 맞춰 ‘추석 선물상담팀’을 운영해 우량 고객들의 수요에 발빠르게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공공기관과 기업체를 대상으로 운영되는 ‘선물 상담팀’은 총 3개조로 활동하며 각자 맡은 기관을 전담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대형마트들도 이에 뒤질세라 추석 선물세트 판매 경쟁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롯데백화점 전주점 관계자는“해마다 추석 택배물량이 늘고 있어 미리 선물을 준비하고, 연휴 당일에는 여행을 떠나는 고객들이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같은 기간 도내 여행업계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추석 연휴인 9월 30일부터 10월 9일까지 해외여행을 예약한 고객들이 지난해 대비 2배 정도 증가했다.

 

업계는 해외여행 예약비중이 동남아 40%, 일본 20%, 중국 18%, 유럽 12%, 남태평양 8.0%, 미주 7% 순이라고 전했다.

 

전주시 효자동에서 여행사를 운영하는 A씨는“추석 연휴에 유럽여행객 비중이 10%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긴 연휴를 맞아 해외여행지를 선호하는 손님들이 많아진 것도 있지만, 국내물가 상승도 해외 여행객이 늘어난 이유다”고 설명했다.

 

전주한옥마을 게스트하우스 등 전북지역 숙박업체들은 에어비앤비. 아고다, 트리바고 등 다국적 숙박예약 사이트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이들은 사전예약 특가와 상세한 숙소사진, 호스트 정보를 꾸준히 업데이트하며, 국내는 물론 전 세계 글로벌 고객들을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전주 한옥마을에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는 B씨는“이제 여행숙박업계는 에어비앤비나 부킹닷컴 같은 다국적 기업들이 점령했다”며“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개성있는 숙소사진과 상세한 외국어 설명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김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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