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산업단지에 미래의 ‘하얀 석유’로 불리는 전기자동차 배터리에 내장되는 국내산 리튬 생산 제조시설이 들어선다.
리튬은 그간 전량 수입에 의존했다는 점에서 새만금 산단에 리튬 제조공장이 들어서면 전기차와 관련된 부품업체들의 투자가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새만금개발청은 10일 군산 라마다호텔에서 (주)리튬코리아와 전기자동차 배터리용 ‘리튬 국산화 제조시설 건립’에 관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한다.
리튬코리아는 새만금 산업단지 2공구 16만5000㎡에 3450억 원을 투자해 충전이 가능한 2차전지의 핵심 소재인 리튬 제조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리튬코리아는 국내 굴지 해운회사 (주)폴라리스쉬핑이 설립한 기업으로, 향후 기업 간 협의를 통해 호주 필바라미네랄즈(원료 공급), LG화학(수요 기업)이 함께 사업에 참여하게 된다.
착공시기는 내년 4월로 계획됐으며, 연간 생산 능력 3만톤(전기자동차 50만 대 분량) 규모의 제조시설을 착공해 2020년 1월 준공 후 가동에 들어갈 예정으로 생산된 제품은 LG화학 등 국내 2차전지 업체 등에 공급하게 된다.
특히 4차산업의 하얀 석유로 불리는 리튬은 2차전지의 핵심 소재로 최근 세계 각국의 전기자동차 확대 정책에 따라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돼 관련 업체들의 투자 및 이전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그간 국내 기업의 경우 리튬을 전량 수입(16년 2.5만 톤)에 의존하고 있어 공급 부족과 가격 폭등 이중고를 겪어 왔지만 국내에 리튬이 안정적으로 공급되면 수급 불안이 해소되면서 연간 약 3000억 원의 수입대체 효과와 함께 2차전지 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 전기자동차 산업의 성장 촉매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철우 새만금개발청장은 “리튬코리아의 투자가 새만금 투자 활성화는 물론 국내 연관 산업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유망 신산업에 뛰어든 기업의 도전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정책적·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리튬 제조시설 건립을 발판으로 2차전지와 전기자동차 분야의 연관 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해 새만금의 주력 산업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며 “새만금에 많은 기업이 투자할 수 있도록 조속한 기반시설 확충과 차별화된 투자 혜택(인센티브)을 마련하는 한편, 공공주도 매립 사업과 공사 설립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새만금의 가시적인 발전을 이끌어 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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