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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전북대, 기술 개발 협약…농기계 자율주행 고도화 추진

농림부와 공동 인공지능 연구도

전북지역이 농업용 로봇 글로벌 전진기지로 도약하는 데 청신호가 켜졌다.

 

전북은 농기계 및 농업용 로봇 선도기업과 유관기관 집적화로 향후 자율주행 농기계 메카로 자리매김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자율주행 농기계는 농업에 혁명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되며, 전 세계 각국의 수요는 급증하는 추세다.

 

12일 농촌진흥청 등에 따르면 농진청은 최근 전북대학교 등과 협약을 맺고 오는 2019년까지 농림축산식품부와 공동으로 자율주행 트랙터 상용화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농진청은 특히 전북대 지능로봇연구소와 함께 테스트베드 구축과 인공지능 적용 등 자율주행기술 고도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들은 인공지능 적용 연구과제도 공동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전북에 농기계 업계 대표기업이 몰려있는 점도 전망을 밝게 한다. 전북에는 익산시에 업계 1위 동양물산이 소재하고 있다. 완주에는 농기계 업계 대표강자인 LS엠트론이 자리하고 있다.

 

동양물산은 특히 지난 2015년 최초로 자율주행 트랙터를 일반에 공개한 데 이어 지난해 부안군에서 다시 자율주행 트랙터와 이앙기를 선보인 바 있다.

 

자율주행 농기계와 로봇이 농가에 보급된다면 24시간 작업이 가능해진다. 농민들은 태블릿과 PC로 작업명령을 입력하면 직접 운전하는 것보다 더 손쉬운 조작이 가능하다.

 

자율주행 농기계는 조선과 자동차산업의 위기로 침체돼 있는 전북경제의 구원투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한국무역협회 전북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 농기계 수출은 3억2000만 달러를 기록, 전년대비 53.8%나 성장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트랙티카(Tractica)는 지난 2015년 기준 30억 달러 규모였던 농업용 로봇시장이 오는 2024년 740억 달러 규모로 급성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자율주행 기술은 현재 일반 자동차 보다 농기계 쪽에 빠르게 적용되고 있다. 이유는 사용 환경에 있다. 트랙터를 사용하는 농경지는 주변에 장애물이 없어 사고 위험이 적으며 작업 속도가 20km/h 내외기 때문에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일반 자동차에 비해 접근이 쉽다.

 

또한 전북도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제2차 지능형로봇기본계획 농업용 로봇 분야특화지역’으로 지정돼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이승기 농업공학부장은“자율주행기술은 우리 농업의 미래 혁신동력이 될 것”이라며“제어기술과 안전성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중소형 자율주행 농기계를 개발해 글로벌 시장에 대비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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