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앞두고 재가동 기대감 높아
7개 업체중 6곳 “정상화 즉시 재 입주” 밝혀
“남북경협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도내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의 재가동 희망도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급물살을 타고 있는 남북경협과 이달 27일 개최될 예정인 남북정상회담이 가까워지면서 도내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의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이는 북한당국이 핵실험장을 폐기하고 경제건설에 총력을 집중하겠다고 발표함에 따라 폐쇄된 개성공단 재개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전북지역 개성공단 입주기업 7곳 모두 개성공단이 재가동되면 즉시 재 입주를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전북도와 중소기업진흥공단 전북지역본부 등에 따르면 전북에 본사를 두고 있는 개성공단 입주기업은 모두 7곳이다. 이들은 모두 제조업체로 포대를 제조하는 1곳을 제외하고 대부분 의류를 생산하는 업체다.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 조사결과 개성공단 입주 도내 7개 업체의 전체 물류 생산액 515억6200억 중 절반이상인 312억7700만원은 개성공단 생산액이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그만큼 이들 업체의 개성공단 의존도가 높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도내 개성공단 입주기업은 다행히 국내 생산라인이 같이 가동되고 있어 개성공단 철수이후에도 폐업 등은 피할 수 있었지만 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중 일부업체는 전북교육청과 전주시 등의 지원을 받아 급한 불을 꺼왔다.
그러나 도내 입주업체들은 납품이 중단되면 거래처가 끊길까 염려가 돼 개성공단에서 생산하던 제품을 무리해서라도 계속 생산해야 했다. 중진공 전북본부가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도내 개성공단 입주기업 상황을 조사한 결과 연락이 닿지 않은 기업 1곳을 제외하고 6곳이 적극적인 재 입주 의사를 밝혔다.
전북도와 중진공 관계자는 “도내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모두 재 입주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어두웠던 입주기업의 분위기도 반전됐다”고 전했다.
업계에 따르면 개성공단 관련 기업은 남북 정상회담과 남북경협 진행상황에 따라 언제든 공장을 가동할 수 있도록 내부적으로 준비를 시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성공단기업협회 관계자는 “이번 남북 정상회담 이후 조속한 개성공단 대책이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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