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중장년층 재취업 후 3년 버티기 힘들다"

전경련, 중소기업 288곳 조사 
10명 중 7명 조직에 안착 못해
단순노무직 26.6% 가장 많아

중소·중견기업에 재취업하는 중장년이 가장 많이 하는 일은 단순노무직이며, 10명 중 7명은 조직에 안착하지 못해 3년 내 퇴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협력센터는 채용정보 사이트 잡서치와 공동으로 5인 이상의 중소·중견기업 288곳을 대상으로 벌인 ‘2018년 중소·중견기업의 채용계획 및 중장년 채용인식 실태조사’ 결과를 1일 공개했다.

결과를 보면, 조사대상 기업 중 76.7 %(221개사)는 최근 3년간 중장년을 채용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채용 직종은 단순노무직(26.6%)이 가장 많았고 연구·기술직(21.3%), 사무·관리직(19.3%), 생산·품질관리직(17.9%), 영업·마케팅직(15.0%)이 뒤를 이었다.

채용 직급은 사원·대리급(23.8%)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임원급은 13.5%에 불과했고 직급이 없는 경우도 21.6%였다.

지급한 연봉 수준은 2000만원 내외(27.6%), 3000만원 내외(31.5%) 등 3000만원 이하가 절반 이상으로 조사됐다. 중장년 채용경험이 있는 기업의 66.5%는 경영성과에 도움을 받았다고 응답했다.

도움이 되는 점으로는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 전수’(32.5%), ‘업무 충성심과 성실성’(28.7%), ‘업무 효율성 제고와 조직문화 개선’(16.1%) 등이 꼽혔다.

그러나 이들 기업에 취업한 중장년의 평균 근속연수는 6개월 이하 7.2%, 1년 이하 19.5%, 3년 이하 46.6%로 재취업 3년 내 퇴사하는 비율이 무려 73.3%에 달했다.

배명한 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장은 “중장년 채용분야가 단순노무직 등의 일자리가 많고 임금수준 또한 높지 않아 장기근속을 못 하고 있다”면서 “중장년이 재취업 후 나이를 극복하고 기존 구성원들과 소통해 조직문화에 빠르게 적응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사대상 기업 10곳 중 6곳(64.2%)은 올해 중장년 채용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직종별 채용계획을 보면 역시 단순노무직(26.8%)이 가장 많았으며 연구·기술(20.0%), 생산·품질관리(19.3%), 영업·마케팅(17.7%), 사무관리(16.2%)가 뒤를 이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정치일반2035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 '50∼60%' 또는 '53∼60%'로

군산군산시, 체납차량 야간 영치 단속 실시···고질·상습 체납 17대 적발

군산전북에서 가장 오래된 콘크리트 다리 ‘새창이다리’ 존폐기로

전시·공연부안여성작가 13명, 30일까지 제9회 단미회展 ‘Art Memory’

부안김양원 부안발전포럼 대표, 22일 「통쾌한 반란,함께 만드는 내일」 출판기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