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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쁘라삐룬' 한반도 비껴갈 듯

장마피해 도내 주택 10여곳 침수

제7호 태풍 ‘쁘라삐룬(PRAPIROON·태국어 비의 신)’의 경로가 바뀌며 당초 우려한 것과 같은 큰 피해는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달 26일 장마가 시작된데 이어 태풍 쁘라삐룬이 한반도를 직접 강타할 것으로 예상돼 피해가 클 것으로 우려됐지만, 태풍은 3일 오전 제주도 동쪽을 지나 늦은 오후나 저녁에 부산 앞바다를 거쳐 동해상으로 북동진할 것으로 보인다.

전주기상지청은 이번 7호 태풍이 3일 낮부터 밤사이 전북지역에 간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다소 강한 바람과 함께 20~60㎜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태풍 쁘라삐룬이 초기 발달 과정에서 느린 진행속도를 유지하면서 우리나라 부근 상층 기압계의 변화된 흐름을 따라 당초 예상보다 동쪽으로 이동한 것으로 분석했다.

쁘라삐룬은 크기는 소형 태풍이지만, 열대 해상으로부터 많은 수증기를 갖고 북상해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태풍의 경로가 바뀜에 따라 큰 피해는 없겠지만, 장마로 인해 최근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추가적인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산사태나 축대 붕괴 등 비 피해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도는 지난달 29일부터 현재까지 장맛비로 인해 주택과 상가 10곳과 축사 3곳이 침수됐다고 밝혔다.

지난 1일 전주 송천역 인근 전라선에서 배수 불량으로 토사 17톤이 선로에 유입돼 한때 열차 운행이 중단됐고, 남원에서는 율천 제방이 유실돼 복구가 진행됐다.

집중호우로 농경지 2640㏊가 물에 잠기고, 오리와 닭 등 가축 5만6000마리가 폐사했다.

임실군 덕치면 주민 2명은 산에서 흘러내린 토사로 주택이 파손돼 친척 집으로 대피하기도 했다.

천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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