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원중공업서 건조·진수식
유해물질 유출 때 신속 대응
물동량 많은 울산·여수 배치
국내 최초 화학방제함 진수식이 17일 군산시 소룡동 (주)삼원중공업에서 열렸다. 이날 진수식에는 조현배 해양경찰청장을 비롯해 강임준 군산시장, 곽병선 군산대총장 등 내·외빈 100여 명이 참석했다.
화학방제함은 화학물질을 운반하는 선박의 사고로 인해 유해화학물질이 바다로 유출될 때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제작됐다.
국내 기술로 제작된 이 화학방제함은 총길이 44m, 폭 10.7m로 승조원 15명이 탑승 가능하며, 1810마력의 디젤엔진 2기 및 자유자재로 회전이 가능한 전방향 추진기 2기를 탑재해 최대속력 13노트로 운항이 가능하다.
특히 화학사고 발생 때 승조원의 안전한 작업을 위해 함내로 신선한 외부공기 공급에 필요한 에어필터링 장치 및 2중 도어 공기잠금장치(AIR-LOCK)를 설치했으며, 함 내·외부에 총 8개소에 유해가스감지 센서와 화학물질분석기를 탑재해 실시간으로 유출된 화학물질을 탐지·분석 할 수 있다.
이번에 진수한 화학방제함은 2016년 9월 건조를 시작, 앞으로 약 1~2개월간 내부 의장공사 및 시운전 등을 거쳐 오는 8월과 9월에 1척씩을 유해화학물질 해상 물동량이 많은 울산과 여수에 각각 배치할 예정이다.
한편 국내 해상에서 유해화학물질이 유출된 사고는 최근 5년간 13건이며, 지난 2013년 부산 해상에서 ‘마리타임메이지호’ 사고 때 국내에는 대응할 수 있는 선박이 없어 4개월 간 해상에 표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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