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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군산공장 일부라인 한시 가동

2019년 9월까지 크루즈·올란도 단종차량 AS부품
이달 초부터 차체, 전조등 등 생산
무급휴직 노조원 30여명 근무…일부 협력업체 참여

한국지엠 군산공장 일부라인에서 한시적으로 크루즈와 올란도 차량의 차체부품을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당초 군산공장에서 생산하다 단종됐던 차량에 대한 수리물량을 확보하는 것이다.

올란도와 크루즈차량에 들어가는 판넬, 문 등 차체부품은 군산공장에서만 생산할 수 있다.

이와관련, 한국지엠이 지난 5월 31일 공식 폐쇄한 군산공장을 일부 부품생산을 위해 재가동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GM은 최근 한국지엠 군산공장에 일부 부품생산라인을 가동하라고 통보했으며, 군산공장은 이달부터 생산에 들어갔다.

20일 한국지엠 노조와 관계자 등에 따르면, 군산공장은 이달 초부터 시험생산을 거쳐 리어사이드 판넬, 문, 펜더 등 차체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부품생산기간은 내년 9월말까지로 예정돼 있다.

생산공정에는 기존 올란도와 크루즈 차량의 차체부품생산에 참여했던 무급휴직 노조원 33명(전체 416명)이 참여하고 있다. 일부 부품협력업체도 참여하고 있는데, 이들은 해당 차량에 들어갔던 전조등 등 소모품을 생산한다.

GM이 군산공장의 일부 생산라인을 가동한 이유는 ‘자동차관리법시행규칙’에 자동차제작사는 일정기간 동안 생산한 차량에 대한 부품을 생산해야 한다는 규정 때문으로 보인다. 시행규칙에는 “자동차 제작사는 원활한 차량정비를 위해 해당 차를 판매한 날부터 8년 이상 정비에 필요한 부품을 공급해야 한다”고 강제하고 있다.

한국지엠 군산공장 관계자는 “내년까지 부품생산라인을 가동하면 5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물량을 만들 수 있다”면서 “부품생산은 일부라인에서만 이뤄지고 있어 추후 군산공장 매각 등에 지장을 주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지엠 군산공장은 지난 5월 31일 폐쇄됐다. 공장폐쇄로 인해 2000여명의 근로자가 실업자가 됐으며, 164개 협력업체는 폐업하거나 사실상 ‘개점휴업’상태이다. 실제 협력업체의 30%는 도산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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