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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전북에 선박블록 배정해야"

올해 신조선박 48척 수주해 블록 물량 울산에 우선 배정
수주량 늘고 있어 전북에 물량 배정 긍정적 검토
도내 조선업계, 선박블록 물량 확보해 조선업 생태계 조성해야
강환구 사장이 약속한 2019년 군산조선소 재가동 위해서는 지금부터 물량 확보 절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전북일보 자료사진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전북일보 자료사진

현대중공업이 정부에 밝혔던 2019년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위해서는 올해부터 선박 블록 물량을 우선 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군산조선소가 재가동해 선박을 건조하기 위해서는 최소 6개월 가량이 소요되며, 무너진 도내 조선업계 생태계를 재건하기 위해서도 물량 확보가 절실하다.

기존 협력업체들도 군산조선소 재가동 이전에 선박 블록 제작을 통해 가동중단 이후 일자리를 찾아 타 지역으로 떠난 근로자를 다시 모으는 등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위한 준비를 해야 한다.

17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도와 군산시는 선박 블록 물량 확보를 위해 운반비 등 물류비 10억 원(도 6억 원, 군산시 4억 원)을 확보해 놓은 상태다.

도내 조선업계에서는 현대중공업에 군산조선소 재가동에 앞서 지역 조선소업계의 생태계 재건을 위해 선박 블록 배정을 요청하고 있다.

협력업체 등 조선업계에서는 “현대중공업이 선박 블록 물량을 경남지역으로 우선 배정하고 있다”면서 “전북도 어려운 상황인 만큼 전북도가 나서 블록 물량을 확보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에 도에서도 현대중공업 측에 선박 블록 물량 배정을 요청하고 있지만 현대중공업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답변만 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현대중공업에서 발주 가능한 선박 블록 물량은 울산이나 경남지역으로 우선 배정되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해양플랜트 일감 부족으로 문을 닫은 해양공장으로 선박 블록 물량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이와 함께 현대중공업의 신조선박의 추가 수주도 점쳐지고 있다.

조선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조선업체들이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의 절반가량을 수주하며 수주량 1위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중공업은 올 들어 신조선박 48척을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현대중공업이 수주한 물량은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약속한 수주 물량(70척)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연말까지 2개월여가 남은 상황에서 전 세계적으로 신조선박 발주가 증가하고 있어 추가 수주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조선업계 관계자들은 “강환구 현대중공업 사장이 약속한 대로 내년에 군산조선소가 재가동하기 위해서는 정치권과 전북도, 군산시가 협력해 현대중공업이 수주 물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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