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게시판 통해 공식 발표
비약적 성장 견인후 유종지미
JB금융지주 김한 회장이 3선 연임을 포기했다.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되는 김 회장은 재임기간 금융권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괄목할만한 실적을 올리며 3선 연임이 유력시됐지만 ‘박수칠 때 떠나라’는 말처럼 금융권 CEO로서 최고의 성과를 거두며 스스로 물러나는 용단을 내렸다.
김 회장은 이와 같은 자신의 입장을 지난 달 30일 사내 게시판을 통해 “저는 차기 회장 후보로 오르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여러 번 강조했듯이 ‘어느 순간에는 떠나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읍니다. JB금융그룹이 디지털화를 통해 새로운 도약을 앞둔 지금이 적기라고 생각합니다”라며 공식 발표했다.
김 회장은 퇴임후 다른 곳으로 자리를 옮기지 않고 당분간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지난 2010년 JB금융지주의 토대인 전북은행장에 취임했다.
전북은행장 취임 당시 전북은행의 최대 주주인 삼양사의 일가라는 것때문에 구설수에도 올랐던 김 회장은 취임후 탁월한 경영능력을 발휘하며 우리캐피탈과 자산운용사, 그리고 전북은행보다 외형이 더 컸던 광주은행을 인수하는 등 전북은행을 5개 계열사를 거느린 JB금융지주으로 성장시키는 일등공신 역활을 했다.
또한 2016년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PPCB)을 인수하며 지역금융사 최초로 세계금융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구축했고 현재 광주은행을 통해 중국 무석시, JB우리캐피탈을 통해 미얀마와 베트남, 캄보디아 등 해외 영업망을 확대해 눈에 띄는 실적을 거두고 있다.
그 결과 전북은행장 취임 전인 2009년 총자산 7조원, 순이익 529억원였던 전북은행은 지주사 전환후 올 3분기말 현재 JB금융지주의 총자산과 순이익은 각각 47조1691억원, 2855억원으로 각각 6.5배, 5.4배 성장했다.
한편 김 회장의 3연임 포기로 공석이 되는 차기 JB금융지주 회장은 외부인사 영입설과 함께 현재 재직 중인 전북은행 임원 2명이 거론되고 있으며 최종 선임은 내년 3월 정기주총서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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