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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공사비 미지급…배전 협력업체 경영난 호소

준공 미처리 등으로 1600억 못받아
전북 10개사 40억…예산 증액 절실

한국전력공사가 배전공사 협력업체의 공사비 지급을 미루고 있어 경영난 가중이 우려된다는 관련 업계의 목소리가 크다.

공사를 완료했음에도 불구하고 한전의 준공처리 지연 등으로 공사대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전기공사협회(회장 류재선)가 최근 한전 협력업체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에 따르면 협력업체당 약 6억원의 미수령액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도내에서는 총 10개 업체가 40억원의 공사대금을 못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기공사업계는 한전 배전 협력업체가 추정도급액에 따라 배전공사 전문인력을 최대 14명까지 상시고용해야 하는데 다수가 중·소규모인 상황서 공사대금의 지급이 지연되면 수익없이 인건비 부담만 가중돼 심각한 경영상을 겪을 수 밖에 없다고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전기공사업계는 배전 협력회사의 공사물량이 급격하게 감소해 협력회사가 기술인력 유지 및 경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서 공사를 완료했음에도 불구하고 한전이 준공 미처리 등으로 공사대금을 적기에 지급하지 않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전기공사협회는 “협력업체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배전예산 증액과 공사비 적기지급을 수차례 한전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대내외적인 어려움에도 전국의 1만7000여 기업 및 100만 종사자들은 원활한 전력 공급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협력업체 소속 직원들이 일자리와 생계 걱정없이 맡은바 직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한전은 적정한 예산집행을 통해 사회적 책무를 다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협회는 또한 “한전에 따르면 배전 협력회사 미지급액은 약1,600억원 가량이며, 금년 사업비 중 미집행 잔액으로 미지급금을 일부 처리토록 하겠다고 설명했으나, 올해 예산 잔액이 그에 못미칠 것으로 보여 실질적으로 내년이 되어서야 해결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실질적인 예산 증액이 없이 당장의 문제 해결을 위해 내년으로 집행을 미루는 것은 연쇄적인 공사 대금 미지급 사태를 초래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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