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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금융기관 수신금액 가파른 증가세

올 1월~10월 말까지 9조 이상 증가 
도내 총 수신액 68조5890억 원

기금운용본부 이전과 내년 1월부터 단행될 ‘유동성 커버리지 비율(단기에 갚아야 할 부채에 대한 단기에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의 비율. 기업의 단기 지급 능력을 가늠하는 지표) 규제강화 영향으로 전북지역 금융기관 수신금액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발표한 ‘2018년 10월중 전북지역 금융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도내 금융기관 총 수신 잔액은 68조5890억 원으로 나타났다. 전북지역 금융기관 수신은 올해만 10조 가까이 증가했다.

전북은 기금운용본부가 이전하기 전인 2016년도까지만 하더라도 수신금액 증가율이 마이너스였다.

금융업계는 기금운용본부가 거대 자금을 맡긴 것과 더해 기준금리 인상심리가 함께 반영된 것으로 봤다.

10월은 한은 기준금리가 오르기 전이지만 시장이 11월 금리 인상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임에 따라 예금 금리 기대가 선반영된 것이란 분석이다.

한은 전북본부는 수신금액 증가의 직접적 원인을 내년 1월부터 강화되는 유동성 커버리지 비율(LCR·Liquidity Coverage Ratio)에 있다고 해석했다.

LCR은 은행들이 외화가 부족한 상황에서 얼마나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지표가 높을수록 위기 상황에 은행이 대응할 수 있는 여력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더불어 미국의 지속적인 금리 인상도 예금증가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이 기간 중 국내 예금은행의 전체 예금(신규취급액 기준)가운데 금리가 2% 이상인 예금 비중은 올해 51.0%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보다 10%이상 오른 수치다.

전북지역 수신금액은 시중은행(1금융권)보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상호금융)에 집중된 모습을 보였다.

올 10월 기준 비은행예금취급기관 수신액은 전체의 56.9%를 차지하고 있다. 같은 기간 예금은행 수신액비중은 43.1%로 나타났다.

한은 관계자는 “유동성 관리, 예대율 규제 등에 대비해 은행들이 고금리 특판 영업을 강화하며 도내 수신금액도 크게 증가한 측면이 있다”며 “전북지역 수신금액이 비은행예금취급기관에 더 많이 쏠리는 이유는 농촌지역 특성상 상호금융(지역 농·축협, 새마을금고, 신협 등)이용자 수가 시중은행보다 훨씬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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