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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행 대출 연체율 은행권 ‘최고’

0.69%…자산건전성 관리 시급
국내 전체 은행 평균 0.40%

지방은행의 대출 연체율이 시중은행의 2배 수준에 달하는 가운데 전북은행의 대출 연체율이 국내 은행 중 가장 높아 자산건전성 관리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업 및 가계 평균 연체율은 시중은행, 지방은행, 인터넷전문은행, 특수은행(협동조합 및 국책은행) 등 국내 전체 은행의 평균 연체율은 0.40%다.

부산ㆍ경남ㆍ대구ㆍ광주ㆍ전북은행 등 지방은행의 평균 연체율은 0.56%로 집계됐다.

연체율은 분기마다 변화는 있지만 전북은행이 0.69%, 대구은행 0.60%, 부산·광주은행 0.51%, 경남은행이 0.50%를 기록하며 시중은행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북은행은 2017년 1분기 전까지 1.00% 이상의 최고 연체율을 기록한 후 분기마다 개선된 모습을 보였지만 여전히 가장 높다.

같은 기간 국민ㆍ신한ㆍ하나ㆍ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평균 연체율은 0.26%로 집계됐다.

연체율이 높다는 것은 연체가 발생한 채권의 회수 대상 총액이 커지는 것으로 그만큼 부실 위험이 커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방은행의 연체율이 시중은행보다 2배 가량 높은 것은 조선·해운 구조조정 등 지역 경기 악화가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방은행 특성상 대기업보다 주된 영업기반인 해당 지역에 연고가 있는 중소기업 등에 대한 대출을 더 많이 취급하는 것이 주된 이유고 각종 대출 규제가 강화되는 점도 대출 연체율 상승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의 대출 연체율 상승은 자산 건전성 관리에 중요한 요소일 수 밖에 없다”며 “올해도 경기 부진에 따른 대출 증가율 둔화가 예상되면서 중소기업과 가계 일반대출의 연체율 상승이 뒤따를 것으로 전망돼 지난해보다 대손비용률이 소폭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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