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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2금융권 대출 꾸준히 증가…우려 목소리

정부 대출 규제 1금융권 대출 감소세, 저축은행 2금융권 대출 증가
높은 금리와 부실 대출에 따른 우려 목소리 커져
지난해 저축은행들 사상 최대 수익 내기도

정부의 각종 대출 규제여파로 전북지역 1금융권 대출규모는 꾸준한 감소세를 보이는 반면, 저축은행을 비롯한 2금융권 대출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때문에 지난해 저축은행들은 사상 최고의 영업이익을 냈는데, 대출이 2금융권으로 쏠리면서 1금융권보다 높은 고금리에 대한 부담, 그리고 가계부채 증가 등 각종 리스크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은행 전북본부에 따르면 전북지역 올해 1월 기준 1금융권(예금은행)의 대출 잔액은 29조838억원이었다. 이에 비해 2금융권(비은행기관, 신탁, 저축은행, 상호금융, 신협, 새마을금고)의 대출 잔액은 22조7911억원이었다.

세부적으로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1월까지 1금융권의 지난해 3월부터 1월까지 대출은 매달 마이너스 성장을 한 반면, 2금융권은 매달 꾸준히 성장하면서 지난해 말에는 3242억원이 늘어나기도 했다. 올해 1월에도 1032억원이 증가했다.

이같은 이유로 정부의 대출 규제로 1금융권 문턱이 높아진 중신용자들이나 기업들이 2금융권을 찾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대출이 몰리면서 2금융권의 주축인 저축은행들의 순이익도 지난해 1조1000억원을 넘어서면서 사상 최대의 이익을 냈다.

금융감독원이 지난 19일 발표한 ‘2018년 저축은행 영업실적‘에 따르면 79개 저축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3.9%(423억원) 늘어난 1조1185억원을 기록했다.

또 2018년 말 기준 이들 저축은행의 총자산은 69조5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4%(9조8000억원) 늘었다.

금융업계에서는 저축은행들이 세를 불리면서 높은 금리에 대한 부담으로 인한 부실리스크 등 각종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실제 저축은행에서 대출을 받은 유형 중 건설업(5.3%)과 부동산·임대업(3.1%) 연체율은 전년대비 각각 1.9%포인트, 0.9%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4.6%)도 가계신용대출 연체율(6.3%)이 전년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저축은행의 경우 개인사업자 대출이 급증하고 있어 리스크 요인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겠다”며 “대출금리가 합리적이고 투명하게 산정될 수 있도록‘대출금리 산정체계 모범규준’ 개정을 추진하고 고금리대출 취급 시 예대율이 상승하도록 예대율 규제 세부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백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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