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야를 막는 안개는 어떤 교통수단을 막론하고 치명적인 피해를 안겨준다.
안개를 뚫고 지나는 것은 구름 속을 지나는 것과 같다.
또한 계절과 지형적인 원인으로 발생하는 만큼 교통사고 건수는 적지만 사고가 발생했다 하면 그 피해정도가 매우 크기 때문에 안개가 낀 구간을 지날 때는 더욱더 교통안전에 주의를 해야 한다.
특히 이맘때 봄철에 안개가 자주 끼는데, 그 이유는 겨울에서 봄으로 계절이 바뀌면서 찬 북서풍을 불게 하던 차가운 성질의 대륙고기압이 따뜻한 이동성고기압으로 변질되고, 습하고 따뜻한 남서풍에 일사까지 더해져 공기는 따뜻해진다.
반대로 밤에는 낮 동안 가열된 지표면이 냉각되면서 기온이 크게 떨어진다.
이렇게되면 지표부근의 수증기가 응결해 물방울로 바뀌면서 안개가 발생하게 되는데, 이것이 복사냉각 안개인 것이다.
최근 거세게 지나간 비로 지표면이 습한 가운데 복사냉각이 더해져 오늘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 내륙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1km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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