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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금융권 광고카피 그대로 본딴 3금융권 '황당'

일수 명함에 전북은행 기업ci 그대로 도용
금감원 “당연한 불법, 소비자 현혹주의 당부”

전북도내에서 3금융권 (대부업체)가 1금융권인 양 광고하면서 금융소비자들을 현혹,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30일 전북은행과 시민들에 따르면 3금융권인 ‘JB○○○○ 일수’라는 업체는 최근 전주시내 곳곳에 일수대출 관련 명함을 뿌렸다.

해당 업체가 뿌린 명함에는 지방은행인 JB금융지주 전북은행의 회사 CI가 그대로 도용돼 있고, 심지어 최근 전북은행의 대출 광고 문안인 ‘당신의 상환의지가 담보입니다’라는 문구도 적혀있다.

언뜻보면 1금융권인 전북은행이 3금융권 업무도 하는 것처럼 보여, 대출희망자들이 현혹되기 십상이다.

자영업자 김모 씨(54)는 “가게 문앞에 이 명함이 있어 ‘전북은행이 일수도 하나’라는 의문이 들었다”며 “일수를 전북은행이 한다면 돈을 빌리려는 사람들은 신뢰적인 부분을 감안, 당연히 다른 일반 일수업체보다는 해당 업체로 대출을 알아보지 않겠냐”고 말했다.

그러나 전북은행 측은 3금융권 여신업무는 하고 있지 않는 상태이다.

전북은행도 최근 이사실을 인지하고, 해당 대부업체 명함이 회사 상표권을 침해한 것으로 보고 내부적으로 법적검토를 진행 중이다.

금융감독원 전주지원 관계자는 “금융사의 회사 로고나 광고문안을 도용한 것은 당연한 불법”이라며 “소비자들이 현혹되시지 않기를 당부드린다. 금감원도 자체적인 조사를 벌여, 법정대출보다 많이 받는 등 여신관련 문제가 있으면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전북지역에서 대부업체를 포함한 비은행권의 금융감독원 민원은 전년도 425건에서 466건으로 늘어났고, 이중 44.2%인 206건이 여신(대출)관련 민원이었다.

백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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