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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덕 시인의 '감성 터치'] 백미러와 브레이크

수렵·채집시대, 농경시대, 산업화시대, 정보화시대, 아이러니하게도 갈수록 먹고살기 어렵습니다. 경쟁자가 많아 식솔 건사하기가 여간 힘들어진 게 아닙니다. 제4차 산업혁명이 야기되는 요즘, 자동차를 타고 더 빨리 더 멀리 나가야만 하지요.

출근길이 꽉 막힙니다. 신호에 걸린 자동차의 빨간 브레이크 등이 경고등 같습니다. 비까지 뿌리는데 왜 일찍 나서지 않았느냐, 나무라는 것 같습니다. 백미러를 봅니다. 백 미터 달리기 출발선에 선 것처럼 금방이라도 치고 나가겠다는 듯 꼬리를 물고 부릉거리네요. 앞으로 달리는 자동차, 앞만 잘 보면 되는 거지 백미러로 뒤는 왜 살펴야 할까요? 쌩쌩 잘 나가는 속도의 브레이크는 왜 밟는 걸까요?

차선을 바꾸거나 길을 갈아탈 때 자칫하면 사고가 납니다. 백미러로 뒤를 살피며 차선을 바꿔야 하지요. 살짝 브레이크 밟으며 길을 갈아타야 하지요. 사람 사는 일도 매한가지입니다. 가끔 뒤를 돌아봐야 합니다. 때로는 브레이크 걸어야, 평생 무사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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