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전북투어패스’ 시스템 수정·보안 절실

지난해 도내 관광객 3800만 명, 투어패스 이용객 0.5% 불과
대부분 1일권 이용…"2~3일권에 많은 혜택 부여해 머무르는 여행 유도해야"
"여행업계 홈페이지·앱 수준의 편리한 기능 제공해 경쟁력 키워야"

전북도가 체류형 관광객 유치를 위해 도입한 전북투어패스의 관광객 이용률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 새로운 상품 개발 등 전북투어패스의 시스템 수정·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체류형 관광객을 위해 숙박시설과 연계한 서비스 등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어 전북투어패스 도입 취지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

2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을 방문한 관광객은 3800만 명이며, 전북투어패스 판매 수는 18만 4103매로 집계됐다. 지난해 전체 관광객의 0.5% 가량만 전북투어패스를 이용한 것이다.

전북투어패스는 누적 판매량 39만 장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체류하며 사용할 수 있는 ‘2~3일권’에 비해 ‘1일권’판매가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북투어패스 판매 비율도 ‘1일권’ 91.6%(16만 8590매), ‘2일권’ 0.4%(769매), ‘3일권’ 0.5%(936매) 등이었다.

전문가들은 전북투어패스가 인터넷을 통한 홍보에 의존하고 천혜의 자연환경과 전통문화가 어우러진 전북 관광자원의 잠재력을 끌어올리지 못했다고 분석하고, 모바일 앱 개발 등을 통해 클릭 한 번으로 숙박예약, 관광지 코스 제시, 관광지 정보가 제공되는 등 기존 여행업계 수준의 홈페이지와 앱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형오 전북연구원 연구위원은 “전북투어패스는 초창기 사용에 불편했고, 현재도 많은 분들이 불편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여행업계 수준의 홈페이지와 앱 구성에 동의하며 반드시 필요하지만 예산문제가 가장 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북도가 선도적으로 투어패스 시스템을 도입했기 때문에 시행착오를 겪는 것은 당연하다고 본다”며 “일본 간사이 쓰루패스가 정착하는데 10여 년이 소요된 것을 감안할 때 전북투어패스 또한 장기적으로 수정·보완해 가야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전북도 관계자는 “전북투어패스는 가격이 저렴해 숙박시설 등의 혜택을 못 드리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전북투어패스의 부족한 부분에 대한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태랑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정치일반[안성덕 시인의 ‘풍경’] 모래톱이 자라는 달

전북현대[CHAMP10N DAY] ④미리보는 전북현대 클럽 뮤지엄

사건·사고경찰, ‘전 주지 횡령 의혹’ 금산사 압수수색

정치일반‘이춘석 빈 자리’ 민주당 익산갑 위원장 누가 될까

경제일반"전북 농수축산물 다 모였다"… 도농 상생 한마당 '신토불이 대잔치' 개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