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의 ‘농가경제잉여’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농가경제잉여는 농가처분가능소득에서 소비지출을 뺀 잔액으로 연간 농업생산활동 및 농외소득으로 얻은 잉여를 말한다.
특히 농가경제의 흑자와 적자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지표로 활용된다.
19일 국회입법조사처의 ‘연도별 농가소득의 변화와 시사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지역 농가의 평균 농가경제잉여는 1246만원으로, 전국 시·도 중 가장 많았다. 이어 충남(1134만원), 경북(980만원), 전남(889만원) 등의 순이다.
전국 평균은 824만원이다.
도내 농가의 농가경제잉여는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2003년(566만원)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안정적인 농업소득을 창출하고 있다.
전국 전업농가의 평균 농가경제잉여는 2003년 260만원에서 지난해 650만원으로 2.5배 늘었다.
반면 전국 평균 농가부채는 2003년 2662만원에서 지난해 3327만원으로 1.3배 증가했다.
또 2003년 이후 농가소득에서 농업소득이 차지하는 비율은 2004년 41.6%로 최고치를 찍었다. 최저치는 2017년 26.3%였고, 지난해는 소폭 상승한 30.7%로 나타났다.
국내총생산액(명목)은 2003년 약 811조원에서 지난해 1782조원으로 2배 증가했으나 같은 기간 농가소득은 2688만원에서 4207만원으로 1.6배 증가하는데 그쳤다.
국회입법조사처는 “농촌경제 활성화를 위해선 최근 농가소득 구조 변화를 고려한 정책이 다각적으로 추진돼야 한다”며 “농업소득의 안정화를 기본으로 농가소득 증대를 유인할 수 있는 농정개편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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