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0일 광화문광장에 집결
간호계의 숙원사업인 ‘단독 간호법’ 제정을 요구하는 전북의 간호사들이 광화문으로 향한다.
전북간호사협회는 오는 30일 간호법 제정과 국민의 보편적 건강보장 실현을 위해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2019 간호정책 선포식’에 참여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광화문 광장에는 전북의 간호사와 간호대학생 등 2156명이 참여, 전국에서는 5만여명이 모일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지난 4월 발의된 간호법 제정을 위한 목소리가 강력하게 울려퍼질 예정이다.
간호사들은 지난 1970년대부터 의료법에서 분리된 별도의 단독 간호법 제정에 총력을 기울였지만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지난 2005년 17대 국회에서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간호사법’을 발의했다. 당시 ‘의료법’이 간호사 업무를 단순히 의사의 진료행위를 보조하는 정도로 규정하고 있어, 다양하고 전문적인 간호사 업무를 포괄하고 있지 못한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당시 17대 국회에서 ‘간호법’은 의견차이를 극복하지 못했고 결국 국회 임기만료 등과 함께 폐기됐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최근 여야에서 간호법이 다시 발의됐다.
이 법안에는 간호의 업무범위를 명확히 하고, 간호인력의 수급이나 교육 등에 관한 사항 등을 체계적으로 규율하며, 원활한 수급 및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시책을 수립하도록 했다. 또 간호사가 아니면 누구든지 간호업무를 할 수 없으며, 간호사도 면허된 것 외의 간호업무를 할 수 없도록 명시했다.
전북간호사회 관계자는 “이번 간호정책 선포식을 통해 간호법 제정의 필요성을 재조명하고 간호법이 국회 통과를 향한 간호사들의 염원을 정부와 국회에 전할 방침”이라며 “간호법 제정을 통해 전문화·다양성, 분업화된 현대의 협력적 보건의료체계로 혁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