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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회의장 출신 첫 총리되나…총리→의장 선례는 두차례

인준될 경우 총리·국회의장 모두 역임하는 사례로 세번째
백두진·정일권, 총리 후 국회의장 역임

정세균 전 국회의장이 17일 제46대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되면서 향후 국회 인사청문 절차를 통과한다면 첫 국회의장 출신 총리가 된다.

역대 총리 가운데는 총리직을 지낸 뒤 국회의장을 맡은 선례가 두 차례 있어 정 전 의장이 총리로 인준될 경우 총리·국회의장을 모두 지낸 사례로는 세 번째가 될 전망이다.

총리실에 따르면 제4대·10대 국무총리를 지낸 백두진(1908∼1993) 전 총리는 1953∼1954년, 1970∼1971년 등 2번이나 총리직을 역임한 뒤 1971∼1972년, 1979년 국회의장을 맡았다.

제9대 국무총리인 정일권(1917∼1994) 전 총리는 1964∼1970년 총리를 지낸 뒤 1973∼1979년 국회의장을 지냈다.

우리나라 의전서열상 국회의장은 대통령에 이은 2위이고, 국무총리는 5위다.

백두진·정일권 전 총리와 마찬가지로 정 후보자가 총리가 된다면 국회의장과 국무총리를 모두 지낸 역대 인사는 총 세 명이 된다.

다만 백·정 전 총리의 경우 의전서열이 낮은 국무총리에서 이보다 높은 국회의장이 된 것이고, 정 후보자의 경우 역으로 국회의장을 마친 뒤 총리를 하게 되는 것이 차이점이다.

입법부 수장을 지낸 인물이 행정부 2인자가 된다는 점 때문에 야권에서는 ‘삼권분립’ 훼손 우려를 제기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정 후보자 지명을 직접 발표하면서 인선 배경과 관련, “입법부 수장을 지내신 분을 국무총리로 모시는 데 주저함이 있었다”며 “그러나 갈등과 분열의 정치가 극심한 이 시기에 야당을 존중하고 협치하면서 국민의 통합과 화합을 이끌 수 있는 능력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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