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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에 관광업계 속 탄다

전세버스 임시휴업 신청까지
완주군 관광업계 임시휴업 14대 신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단체여행 등이 취소되면서 세금이라도 줄여보려는 전세버스 사업자들이 번호판을 반납해 11일 한 전세버스회사 차고지에 버스들이 줄지어 멈춰서 있다. 오세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단체여행 등이 취소되면서 세금이라도 줄여보려는 전세버스 사업자들이 번호판을 반납해 11일 한 전세버스회사 차고지에 버스들이 줄지어 멈춰서 있다. 오세림 기자

#1. 전북의 한 관광버스 A기사는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여행취소 문의가 빗발쳤다. 실제로 예정됐던 일이 줄줄이 취소되면서 세금이라도 아끼기 위해 차량 번호판을 임시적으로 반납했다.

#2. 전주에서 관광버스를 운영하는 B기사는 지난 1월부터 단 한 번의 일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인해 줄줄이 일이 취소돼서다.

B기사는 “겨울철이 비수기인데 코로나바이러스까지 터지면서 그나마 근근이 나갔던 일도 모두 취소됐다”면서 “세월호 사건이 터졌을때보다 더 힘들다. 세금도 낼 돈도 버거워 임시휴업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전염병 여파로 도내 관광업계가 한숨을 쉬고 있다. 신종 코로나가 전국적으로 확산하면서 여행 취소가 잇따르자 전세버스 기사들이 임시휴업을 신청하는 등 관광업계가 얼어붙고 있다. 이들은 세금이라도 아껴보자며 번호판을 반납하는 사태까지 벌어지고 있다.

11일 완주군에 따르면 최근 14대의 전세버스 기사가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인해 일이 줄었다’면서 임시휴업을 신청했다. 번호판을 반납하는 임시휴업을 신청하면 그기간동안 세금이 부과되지 않는다.

군 관계자는 “최근 신종 코로나로 인해서 전세버스 운영이 어려운 기사 및 회사들이 임시휴업 신청을 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런 반납사태는 당분간 늘어날 것 같다”고 말했다.

군산의 경우도 최근 4대의 전세버스가 임시휴업을 신청했다. 전주에는 아직 임시휴업이 접수되지 않았지만 많은 관광업계 관계자들이 반납을 고민중인 상황이다.

전주에서 작은 관광회사를 운영하는 C씨는 “차고지에서 관광버스가 움직이지 않고 있다”면서 “기사들도 가끔 나와 잠시 시동을 걸었다가 한 숨을 쉬는 형국”이라고 했다.

관광버스기사 D씨는 “비수기에 접어든 12월부터 최근까지 그동안 미리 잡혀있던 20여개의 일이 모두 취소됐다”면서 “매달 나가는 생활비도 벅차다. 추가 대출을 받고, 세금이라도 아끼기 위해 임시휴업 신청을 해야 할 판”이라고 말했다.

최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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