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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콜센터’ 코로나19 확산…전북도, 취약시설 관리 나서

도내 콜센터·PC방·노래방·헬스장 등
3대 개선 방안 마련, 예방조치 실시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11층에 있는 콜센터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지난 10일 빌딩 외부에 설치된 선별진료소 앞에서 입주자들이 코로나19 검진을 받기 위해 줄지어 서있다. 연합뉴스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11층에 있는 콜센터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지난 10일 빌딩 외부에 설치된 선별진료소 앞에서 입주자들이 코로나19 검진을 받기 위해 줄지어 서있다. 연합뉴스

서울 콜센터 집단 감염이 현실화되면서 코로나19 감염 양상이 개인에서 집단 감염시설로 이전하는 모양새다. 지난 10일 기준 131명까지 줄었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 폭이 하루 만에 100명 이상 늘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콜센터 등 집단 감염에 취약한 시설들에 대한 방역과 관리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집단 감염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콜센터뿐 아니라 클럽과 PC방, 노래방, 헬스클럽 등을 꼽으며, 이에 대한 지자체 차원의 관리를 당부하기도 했다. 콜센터와 노래방, PC방, 클럽, 스포츠센터, 종교시설, 학원 등은 밀폐된 공간에 사람들이 밀집해 있고, 비말 감염 위험성이 큰 근무환경에 놓인 사업장과 시설이기 때문에 집중관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전북도는 서울 구로 콜센터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를 반면교사 삼아 감염에 취약한 사업장의 집단감염을 통제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는 판단 아래 이런 다중밀집공간에 있는 사업장·시설 등을 선정해 집중 관리한다고 11일 밝혔다.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 콜센터는 모두 15곳으로, 이곳에만 모두 1389명의 근로자가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로 콜센터가 있는지 확인하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도내 PC방은 809개, 노래방 967개, 헬스장 270개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시설에 대해서는 감염증 예방 수칙을 안내하고, 자체 방역과 환기를 실시할 방침이다. 특히 밀집도를 낮추거나, 종사자와 이용자 관리, 위생·환경 관리 등 구체적인 3대 개선 방안을 마련해 사업장의 감염 위험을 낮추기 위한 예방조치를 실시한다는 구상이다.

밀집도를 낮추기 위해 재택근무나 유연 근무, 온라인 활용 근무 방안을 마련하고, 출퇴근 시간과 점심시간을 조정하도록 계도할 예정이다.

근무자들에 대해서도 하루 2회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을 확인하고, 유증상자의 경우에는 출근·이용을 중단한다. 아울러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종사자와 방문자의 목록도 관리한다는 방안이다. 또한, 이들 시설에 대해 손 소독제를 비치하고 주기적으로 환경소독 및 환기와 감염관리 전담직원을 지정할 방침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지침이 전북도에서 제시한 3대 개선방안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므로 사업장 소독 등 먼저 시행할 수 있는 부분부터 선제적으로 대응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전북도는 집중관리 기간이 끝나더라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전북도는 12일 고위험 사업장의 공통 감염관리 가이드라인을 제시와 함께 이를 토대로 13일에는 사업장 유형별 감염관리지침을 마련하고 배포하기로 했다.

천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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