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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시외·고속버스터미널, 코로나19 동선 통제 구멍

하차승객 열화상카메라 동선 이탈자 속출
주간근무 1명이 통제 불가, 경각심 제고 필요

13일 전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열화상 카메라가 운영 중이지만 하차 승객들의 동선 이탈 등의 문제로 열화상카메라가 제기능을 못하고 있다. 조현욱 기자
13일 전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열화상 카메라가 운영 중이지만 하차 승객들의 동선 이탈 등의 문제로 열화상카메라가 제기능을 못하고 있다. 조현욱 기자

전주 시외·고속버스터미널을 오가는 승객들이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제대로 따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차승객들이 정해진 입구를 통해 들어오도록 하고 열화상카메라로 발열 여부를 체크하고 있지만, 정해진 동선을 이탈하는 경우에는 무방비 상태여서 보다 강력한 방역망 구축마련이 요구된다.

지난 12일 오후 6시께 전주 시외버스터미널. 열화상카메라와 상황근무자 1명이 하차승객이 들어오는 입구를 지키고 있었지만, 정해진 입구가 아닌 외부로 이탈하는 승객들이 속출했다.

버스 하차구간에 정문에서 발열 체크 중임을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었지만, 터미널 구조 자체가 사방으로 트여 있어 정문 외에도 진출입이 자유롭게 이뤄졌다. 특히 발열 체크 유도 동선을 이탈해 밖에서 흡연을 하거나 별도의 차량을 이용하는 경우가 적잖게 포착됐다.

같은 시각 고속버스터미널도 상황은 마찬가지. 하차승객 통로를 터미널 건물 가운데 1곳으로 정해 열화상카메라가 체크를 하고 있었지만, 건물 오른쪽 수화물 전용 통로를 따라 주차장으로 바로 향하는 발걸음들이 많았다.

그럼에도 주간에는 1명이 상황근무를 서는 탓에 하차공간까지 일일이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터미널 내부 분위기 역시 일부 마스크 미착용자에 대한 통제가 이뤄지지 않고 발열자 격리공간에 일반시민이 들어가 있는 등 긴장감이 떨어졌다.

하차 전에 버스에서 안전수칙과 발열체크 동선 준수를 안내하고, 터미널 내부에서도 동선 이탈 금지 안내방송을 반복적으로 하는 등 방역조치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전주시보건소 관계자는 “터미널의 경우 시민교통본부와 협조해 예방활동을 펼치고 있다”면서 “현장을 꼼꼼히 확인해 미흡한 부분을 조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송승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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