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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실종 여성 살해 사건] 수사 착수·검거·사체 발견까지…경찰 수사력 빛났다

실종 접수 후 강력사건 전환.. 용의자 특정 후 검거까지 신속
수색에서 피의자 동선 수집 후 대규모 인력 파견해 발견
피의자가 비협조적인 상황에서 실종 여성 발견, 이례적이라는 평가

전주의 30대 여성 실종 살해사건과 관련 경찰의 수사력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사건 접수 이후 피의자를 검거하고 유기 사체를 찾는 과정까지 발빠르게 움직이면서다.

전주완산경찰서에 따르면 사건은 17일 늦은 오후께 “혼자 살고 있는 여동생이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가족의 신고가 최초 접수됐다.

이후 해당 사건은 18일 전주완산경찰서 한달수 형사과장에게 보고됐고 한 과장은 단순 실종이 아닌 강력 사건 연루 가능성을 열어두고 강력 사건으로 빠르게 전환시켰다.

강력 사건 전환 다음 날인 19일 오후 한 과장과 강력계 형사들은 CCTV 분석과 탐문 수사 등을 토대로 실종자 지인 A씨(31)를 특정해 체포했다.

그러나 붙잡힌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모든 혐의를 부인했고 “실종자를 집으로 데려다줬다”고 진술했다.

혐의 부인과 진술 거부로 자칫 수사가 장기화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 속에서 경찰은 A씨의 CCTV 동선을 추적하는 과정 중 오랜 기간 머물렀던 전주시 용복동과 임실 관촌면 일대 수색에 집중했다.

22일부터 경찰 2개 중대 150여명과 경찰력 70여명, 수색견 3마리를 투입해 전주시 용복동 일대를 집중적으로 수색해 실종자의 모자와 슬리퍼, 마스크를 찾고 23일 오전에는 실종자의 휴대전화까지 찾았다.

동시에 진행된 임실 관촌면 일대 수색에서 처음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으나 다시 한 번 되짚어 시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피의자가 입을 열지 않은 상황에서 철저한 CCTV 분석과 공조 수사 덕분에 이례적으로 수색 이틀 만에 시신을 발견하는 성과를 거둔 것이다.

한달수 전주완산경찰서 형사과장은 “사건을 해결하겠다는 경찰의 단합력 덕분에 빠르게 피해자를 찾을 수 있었다”며 “이제부터는 유족들을 위해서라도 강도 높은 수사를 이어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엄승현·송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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