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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노래방·PC방 등 개학 앞둔 학생들 ‘감염 우려’

순차적 개학 앞둔 학생들, 코인노래방·PC방 등 출입제한 필요
수도권 이어 대구도 집합금지 행정명령 발동, 전북도는 검토 중
전북교육청 “교육지원청·경찰·유관기관 등 합동 지도점검 지속”
학부모 “애들이 말린다고 안 가나?”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 촉구

25일 전주시의 한 PC방에서 학생들이 거리 두기를 하지 않고 게임을 하고 있어 코로나19 감염이 우려되고 있다. 조현욱 기자
25일 전주시의 한 PC방에서 학생들이 거리 두기를 하지 않고 게임을 하고 있어 코로나19 감염이 우려되고 있다. 조현욱 기자

익산에 사는 학부모 A씨(41·여)는 오는 27일 중학교 3학년 아들 개학을 앞두고 고심이 깊다. 당장 밀폐된 교실에서 수업은 물론이고, 들뜬 기분에 아이가 친구들과 함께 코인노래방이나 PC방에 갈 경우 감염이 우려돼서다. 아이가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거리두기를 제대로 지킬 수 있을지에 걱정이다.

신신당부를 하고 있지만, A씨 아들은 되레 “친구들 다 가는데 나만 안 갈 수 없잖아”라고 볼멘소리를 한다.

이 같이 순차적 개학을 앞두고 들뜨기 쉬운 학생들에게 코인노래방, PC방 등 주요 다중시설이 코로나19 감염 통로가 될 우려가 있어 강력한 통제가 요구된다.

이런 우려 때문에 인천시와 경기도 등 수도권은 이미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동한 상태다. 코인노래방을 매개로 확진자가 나온 대구도 집합금지 행정명령이 내려졌다.

반면 전북도는 아직 상황을 주시하며 검토 중이라는 입장이다. 전북교육청 역시 기존의 주요 다중이용시설 유관기관 합동 점검 외에 뾰족한 대안은 없는 상태다.

중3 학부모 B씨(45·남)는 “아이들이 학교 통제를 벗어난 하교 후 코인노래방이나 PC방으로 가는 걸 말린다고 될지 의문”이라며 “다른 지역처럼 보다 강력하게 출입 자체를 못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북도 관계자는 “노래방이나 단란주점 등 도내 다중시설에 대한 집합금지 명령이 내일(26) 끝나는데, 지금까지 경찰과 합동으로 지도점검을 해왔고 앞으로도 방역수칙 준수 여부 등 불법행위 단속을 지속적으로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집합금지 명령 연장이나 코인노래방·PC방 포함 여부는 단편적으로 결정할 수 없고 여러 가지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내일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현재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일선 교육지원청, 경찰, 유관기관 등과 학생들이 주로 가는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합동 지도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송승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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