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당위원장, 이상직·김성주 2인 후보 구도
남임순, 이강래·박희승 경쟁구도 펼쳐질 듯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8월말 전당대회를 앞두고 지역별 전당대회를 연다고 예고해 전북 도당위원장 선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임기 2년의 도당위원장은 민주당 각 지역 대의원과 권리당원 조직을 총괄하는 역할을 한다. 지방선거 때는 시장, 군수, 광역·기초의원 공천 과정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며 정치적인 자산을 키울 수 있다. 향후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와 차기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도 주요 역할을 할 수 있어, 당권·대권 주자들의 ‘러브콜’을 받을 수 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의 이번 4·15총선에서 의석 확보에 실패한 남원임실순창 선거구의 지역위원장을 누가 맡게될지도 큰 관심사다.
전북도당위원장 이상직 VS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시도당 위원장 선출은 8월 22일께 지역별로 치러질 예정이다. 전북 도당위원장에는 재선의 이상직 국회의원(전주을)과 김성주 의원(전주병) 등 양강구도가 확실시된다.
앞서 민주당 소속 전북 의원 9명은 지난 2일 자리를 함께 하고 “경선보다는 합의를 통해 도당위원장을 선출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했으나 실제 기류는 경선이 치러질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상직, 김성주 의원 모두 출마 의지가 강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각 지역 시·도당 위원장에 각 계파를 상징하는 재선 이상급 현역 의원이 나서는 분위기인데다, 이 의원과 김 의원 모두 도당위원장에 선출되기 위한 물밑작업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김성주 의원은 전북 의원실을 다니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장면이 포착됐다.
시·도당 위원장 경선은 지역 대의원 50%와 권리당원 50% 투표로 결정된다. 대의원은 현장투표, 권리당원은 ARS 전화응답 투표로 이뤄지지만, 이번엔 코로나19로 인해 모두 ARS를 통한 ‘비접촉 경선’을 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다.
남원임실순창 지역위원장은
민주당이 호남지역 28곳 중 유일하게 무소속에게 빼앗긴 남임순 지역구의 위원장직을 누가 맡느냐도 관심사다. 현재는 4·15총선 당시 민주당 본선 후보였던 이강래 전 의원이 지역위원장직을 맡고 있다. 이 전 의원은 향후 정치적 포석을 위해 지역위원장 직을 고수할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박희승 전 지역위원장은 이와관련, “당에서 어떻게 결정할지는 모르겠지만, 지역위원장직을 맡아달라는 여론은 많은 것 같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중앙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의 최종 결정에 이목이 쏠린다. 조강특위가 남임순 지역에 실사를 벌인 뒤 사고지역위원회로 판정을 하면, 이 전 의원과 박 전 위원장은 경선을 치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조강특위에서 사고지역위원회로 판정을 하지 않을 경우 이강래 전 의원이 지역위원장직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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