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이후 전북지역서 41명 확진자 발생
전주 25명, 군산 11명…20~50대 가장 많아
코로나19가 전국적인 확산세를 보이는 가운데 전북도 또한 이를 비껴가지 못했다. 특히 대도시 위주, 활동이 많은 청장년 층에서 코로나19 확산이 가속화 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개인 방역에 대한 중요성이 다시금 떠오르고 있다.
실제로 코로나19 재유행의 분기점으로 평가받는 지난 광복절 연휴 이후 도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41명에 달한다. 청장년층 비율이 압도적으로 많고, 60대 이상 고령층의 비율도 상당했다. 특히 동선이 많을 수밖에 없는 도내 시 단위 지역의 환자가 대부분으로, 도내 코로나19 확산세를 잠재우기 위해서는 이동 자제와 개인방역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필요한 상황이다.
27일 기준 전북 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84명으로 이 가운데 지난 15일 광복절 이후 발생한 확진자는 41명이다. 도내에서 지난 1월 첫 번째 환자가 발생한 이후 여섯 달 동안 발생한 확진자와 지난 10여 일 동안 발생한 확진자 수가 비슷한 상황이다. 더욱이 해외 확진자를 제외한 국내 감염은 광복절 이후 발생한 확진자가 압도적으로 많다.
이 기간 코로나19 확진자 대부분은 전주와 군산, 익산 등 도내 큰 도시들에서 발생했다. 전주에서 2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군산 11명, 익산 4명 등으로 고창 1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큰 도시 내 발생이다.
특히, 활동이 많은 연령대에서 감염률이 높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연령별로 분류하면 이 기간 10대 1명, 20대 5명, 30대 10명, 40대 5명, 50대 10명 등이 발생했으며 60대 이상도 10명이 발생했다.
감염경로의 경우 60대 이상 고령자의 경우 지속해서 논란이 되는 서울사랑제일교회 관련이 많았고, 타 시도에서 온 가족으로부터 감염돼 확진 판정을 받은 경우도 많았다. 지역 내 n차 감염자의 경우 20대부터 50대까지 사회 활동 범위가 넓은 청장년층에서 주로 나타났다.
전북도 보건당국은 이 기간 발생한 확진자 대부분의 감염원을 파악했지만, 구체적인 감염원을 파악하지 못한 확진자도 6명이 남아있다. 아울러 이 기간 지역 내에서 확산된 n차 감염자도 21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코로나19 2차 대유행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주말 동안 가급적 활동을 자제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방역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강조되고 있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전북도는 전국적인 현상에 비해 확산세는 적지만, 언제 폭발적으로 증가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코로나19 확산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도민들께서 방역수칙을 잘 지켜주는 것뿐”이라며 “불편하시겠지만 이번 주말 기간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에 따른 조치를 잘 따라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불가피하게 외부활동을 해야하면 마스크를 꼭 착용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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