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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 동선 공개여부 ‘그때그때 달라’… 도민 오해 방역기준 명확

도민들 동선 비공개 등에 불만, 당국은 실효성보단 부작용에 방점
중대본 접촉자 모두 파악된 경우 동선공개 안해, 이번 사태 동선공개 여부보다 긴장감 풀린 영향이라는 분석
쌍방 간 마스크 착용시 바이러스 전파율 뚝 떨어져

전북 코로나19 누적 확진환자가 30일 기준 338명을 기록하는 등 ‘3차 대유행’사태가 꺾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환자와 접촉자간의 동선공개를 둘러싼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와 전북도는 코로나19 환자 동선공개가 방역에 도움이 되기보단 인권침해와 경제적 혼란 등을 부추기는 부작용이 더 많다는 입장이다.

이는 1년여에 걸친 사례에서 이미 입증됐다는 것이다. 실제 앞서 전북에서도 코로나19 환자의 신상정보가 과도하게 노출되면서 많은 부작용이 속출한 바 있다. 이 때문에 방역당국은 방역에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 접촉자가 모두 파악된 곳의 동선과 환자의 신상정보 일체를 사실상 지난 9월부터 공개하지 않았고, 지난달 6일 공식지침을 통해 확진자의 △성별 △연령 △국적 △읍·면·동 이하 거주지 등 상세 개인정보를 공개하지 않도록 모든 지자체에 권고했다.

역학적 연관성이 낮은 동선 공개로 사생활 침해 논란과 경제적 피해가 발생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다른 지자체는 중앙방역당국보다 더 많은 정보를 공개하기도 하지만, 지침 위반으로 지적받고 있다. 전북의 경우 허용된 범위 내에서만 공개를 하거나 거주 시군과 번호를 제외하곤 공개하지 않는다. 다만 접촉자가 제대로 파악되지 않는 경우에 한해 재난 문자로 확진자의 동선이나 다녀간 업소 등이 고지되고 있다. 동선공개 불가방침에도 간혹 동선공개 재난문자가 발송되는 것은 이 같은 이유에서다.

이와 함께 마스크 착용 등 도민들이 지켜야 할 필수 방역수칙에 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일각에선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는 상황에서 바이러스 전파되자 마스크가 차단에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의문의 시각도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접촉자 쌍방이 마스크를 썼을 경우 전파될 가능성은 1%아래로 떨어진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KP94마스크를 꼼꼼하게 착용했다면 방역에 가장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도내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퍼진 상황은 식사 도중 마스크를 벗었거나 가족이나 친구, 동료 등 매우 친밀한 관계에서 전파된 경우가 많았다.

전북도 강영석 보건의료과장은“지금 상황은 특정 장소나 이미 격리된 특정환자 가족 등을 피한다고 100%방역이 되는 상황이 아니다”며“도민들이 지겹도록 들은 말이겠지만, 개개인의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만이 코로나19사태를 완화시킬 수 유일한 방법”이라고 호소했다.

김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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