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입표시 없어 갈팡질팡… 인근 전통시장 상인들 불안
김제시 “인원 배치해 조치, 실내체육관 진료소 이용 안내”
“선별진료소 출입 표시가 없어 헷갈리네요.”
김제지역 요양원과 양로원 등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지역사회가 불안감으로 술렁이고 있는 가운데 선별진료소 이용자에 대한 통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김제시보건소 선별진료소는 전통시장 내에 자리잡고 있어, 검사 대상자에 대한 관리가 미흡하면 자칫 상인들도 감염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16일 오전 11시께 김제시보건소 선별진료소. 추운 날씨에도 선별진료소를 찾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었다.
한쪽에서는 방역당국 관계자의 안내에 따라 문진표를 작성하는 시민들이 보였고, 또 다른 한쪽에서는 검체 채취가 이뤄졌다.
이런 가운데 일부 검사를 받으러 온 시민들은 선별진료소의 입구를 몰라 갈팡질팡하고 있었다. 선별진료소와 인근 어디에도 제대로 된 진료소 출입 안내가 없었기 때문이다.
검사를 받으러 온 시민들은 선별진료소 출구로 들어가기도 했고, 그때마다 관계자들은 “반대편으로 가셔야 해요”라는 말을 되풀이했다.
시민 A씨(48)는 “회사에서 검사를 받아보라고 해서 왔는데 (선별진료소 입구)표시가 없어 출구로 들어갔다”며 “제대로 된 출입표시가 있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검사 대상자들에 대한 동선 관리도 문제였다.
선별진료소를 방문하는 시민들은 김제시 여성회관 방면과 그 반대 방면 길, 그리고 시장 내 골목길 등을 이용하고 있었다. 이렇다 보니 이동하는 과정에서 시장 상인들과 접촉이 불가피했고 일부 이용자들은 검사 이후 시장에서 장을 보기도 했다.
상인 B씨(60대·여)는 “가게가 선별진료소 바로 옆이라 그동안 문을 열고 있지 않았다”며 “추위 때문에 채소들이 얼까 봐 나왔는데 아무래도 검사자들이 왔다 갔다 하고, 일부 검사자들은 마스크도 안 쓰고 있어 불안하다”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김제시보건소 측은 우려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상인 등 감염 우려가 있어 검사를 원하시는 시민에게 실내체육관 선별진료소 이용을 안내하고 있다”며 “출입이 헷갈리는 부분 등에 대해서는 인원을 배치에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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