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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요양병원發 코로나19 집단 감염 확산… 확진자 14명으로 늘어

순창요양병원 하루 새 확진자 14명
확진 종사자 거주 한 마을 전수 검사
해당 병원 코호트 격리

전북 순창요양병원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 

지난 18일 해당 요양병원 종사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입원 환자와 지인으로까지 번진 모양새다.

병원 내 감염을 넘어 종사자가 거주하는 마을로 확대되고 있다. 19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순창요양병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14명이다. 앞서 고위험시설 대상 선제검사를 통해 해당 요양병원 종사자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이날에만 12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추가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는 입원 환자 9명과 앞서 양성 판정을 받은 요양병원 종사자의 배우자 1명과 지인 2명 등이다. 입원자 가운데 9명의 확진자는 다행히 한 개 병동(6병동)에서만 제한적으로 발생했다. 보건당국은 타 병동으로의 출입을 철저히 제한했기 때문으로 설명했다.

확진 환자들은 감염병 전담병원에서 관리할 예정이다. 6병동에 함께 입원했던 환자들의 경우 요양병원 내 다른 병동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을 예정이며, 다른 병동의 경우 병동 간 이동을 철저히 분리한다. 해당 병원 전체에 대해서는 동일 집단 격리(코호트) 조치 상태다.

순창요양병원 집단 감염의 감염 경로는 아직 불분명한 상황으로, 일부 종사자들의 타지역 이동 이력 등을 확인하고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전북도 보건당국은 현재 음성 판정을 받은 종사자 및 입원자에 대해서도 지속 추적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입원환자와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3일 후 재검사를 실시하고, 이후 4일 간격으로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사태로 부족해진 병원 의료 인력 문제는 중앙과 협의를 통해 충원할 예정이다.

한편, 확진자가 발생한 순창 요양병원은 107개 병실 556병상 규모로 384명의 환자가 입원 중이었으며, 192명(의료인 106명, 간병인 40명, 사무종사 46명)의 종사자가 근무하고 있다. 병원 내 검사는 대부분 마무리(양성 11명, 음성 569명, 진행 중 1명)된 상태다. 확진 판정을 받은 종사자가 거주하는 순창군 금과면 소재 한 마을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며, 해당 마을에는 170여 가구, 300여 명이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천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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