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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한파에 농작물 139ha 피해… 순창 영하 21.5도 ‘역대 최저’

가축 9마리 숭어 37t 폐사, 수도계량기 동파신고도 1085건
전주기상지청 “12일까지 추위 이어져, 건강관리 등 주의”

이미지=클립아트코리아 날씨 눈
이미지=클립아트코리아

최근 계속된 한파로 전북지역 곳곳에서 농작물 냉해 등의 피해가 속출했다.

10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강한 한기와 함께 영하 20도까지 떨어지는 기온으로 감자와 깨, 고추 등 농작물 139.3㏊가 냉해 피해를 봤다. 또 추위를 견디지 못한 염소 9마리와 숭어 37t이 폐사했다.

전북도는 이번 한파로 농축산어업의 피해가 9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지속되는 추위에 수도계량기가 동파하는 사고도 줄줄이 이어졌다.

지난 9일까지 집계된 수도계량기 동파신고는 모두 1085건으로, 전주 843건, 군산 29건, 익산 95건, 정읍 11건, 남원 6건, 김제 21건, 완주 6건, 진안 13건, 무주 21건, 장수 20건, 임실 9건, 순창 6건, 고창 2건, 부안 3건 등이다.

특히 이번 추위에 도내 역대 최저기온이 경신되기도 했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한파경보가 발효된 지난 8일 군산과 고창, 순창의 최저기온은 각각 영하 16.8도와 영하 17도, 영하 21.5도로 역대 하루 최저기온 기록을 줄줄이 경신했다.

군산은 2018년 1월 27일 영하 15도를 뛰어넘으면서 지난 1968년 1월 1일 관측 이래 가장 추운 날을 기록했다.

또, 고창은 지난 2018년 12월 29일 영하 15.8도보다 더 떨어져 역대 이 지역의 최저기온을 기록했고, 순창 또한 지난 1월 7일 영하 18.1도에서 하루 만에 다시 한번 역대 최저기온 기록을 바꿨다.

전주기상지청은 이번 추위는 12일까지 이어지다가 13일부터 평년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13일 이후에도 추운 날이 당분간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도민께서는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해 건강 관리 등에 유의 바란다”고 말했다.

엄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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