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화이자 백신 수급 조절을 위해 화이자 1차 접종 진행을 한시적으로 연기한 가운데 AZ(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부족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3일 질병관리청과 전북도에 따르면 전국 잔여 AZ백신은 34만 5000명분으로 최소 잔여형 주사기 효과를 고려하면 약 38만 1000명이 맞을 수 있는 백신만 남은 상황이다.
문제는 잔여 AZ백신이 5월 접종 일정을 소화하기 무리가 있다는 것이다.
정부는 5월 14일까지 23만여 명에 대한 AZ백신 신규 접종을 진행할 계획인데 38만여 명분에서 이를 제외하면 15만 명분만 남는다.
또 5월 14일부터 AZ 2차 접종이 본격화되고 이 숫자만 182명에 달해 잔여 15만 명분으로는 2차 접종이 불가한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에 전북 역시 5월 AZ 접종 일정에 차질이 생길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그간 전북에서는 65세 이상 요양병원·요양시설 입소자, 취약시설 이용자 및 종사자, 경찰·소방 등 사회필수인력 등을 대상으로 AZ 접종이 진행됐다.
전북 AZ 접종 대상자는 11만 5077명으로 이 중 동의를 받은 8만 9435명에 대해 AZ 1차 접종이 완료된 상황이다. 10주 간격으로 접종이 진행되는 AZ 백신에 따라 오는 14일부터는 2차 접종이 시작되어야 하는데 잔여 AZ이 부족한 실정이다.
현재 도내 잔여 AZ 백신은 902vial로 9020명이 접종받을 수 있는 양이다.
최소 잔여형 주사기 효과를 고려해도 1만여 명 정도만 AZ을 접종받을 수밖에 없어 결국 추가 AZ 백신이 확보되지 않으면 2차 접종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
더욱이 5월 말부터는 65세부터 74세 이하 고령층에 대한 AZ 백신 접종도 시작돼 백신 수급이 되지 않을 경우 접종 자체가 중단될 위기다.
이에 대해 정부는 5월 중순부터 AZ 백신 약 700만회분이 순차적으로 도입돼 접종 물량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이다.
정부 관계자는 “AZ 백신은 5월 14일부터 6월 첫째 주까지 총 723만 회분이 순차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며 “이를 통해 5월 중순부터 예정된 AZ백신의 2차 접종을 차질없이 지원하고, 5월 하순부터 예정된 1차 접종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고 말했다.
또 “화이자 백신은 5~6월에 걸쳐 총 500만 회분이 순차적으로 공급돼 상반기에 계획된 접종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다”며 “이외에도 코백스(COVAX)를 통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67만 회분과 화이자 백신 29만 7000회분이 상반기 내 공급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북도는 이날부터 정부의 화이자 1차 접종 일시 연기 방침에 따라 익산, 완주, 무주, 장수, 임실, 순창, 고창, 부안 등 8개소의 예방접종센터 운영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4일에는 진안과 김제의 예방접종센터가 운영이 중단되며 그 밖에 예방접종센터도 일시적으로 운영이 중단될 계획이다. 중단된 예방접종센터는 화이자 2차 접종과 신규 1차 접종 일정에 따라 재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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