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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 전성시대 '전북의 미래'] 탄소중립 2050선도, 그린수소산업의 중심 전라북도

2020년 6월 3일 완주수소충전소 개소식
2020년 6월 3일 완주수소충전소 개소식

문재인 정부는 지난 2017년부터 원자력과 석탄 화력발전을 탈피하고, 청정에너지 발전을 늘리는 ‘재생에너지 3020 정책’을 추진했다. 이후 2018년 정부는 ‘혁신성장 전략투자 방향’을 통해 수소경제를 3대 전략 투자 분야로 선정하고, 그다음 해에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제시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경제 선도국가로 도약할 것을 발표했다. 이에 전북도는 정부 정책 및 도내 산업 발전의 촉매로 수소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전북 수소산업 전문가 워킹그룹’을 구성, 수개월의 연구·분석 등을 통해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먼저 신재생에너지산업을 전략산업으로 선정하고 이러한 내용을 담은 전라북도 수소산업 육성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수소산업 육성계획에는 전북이 국내 최고 수준의 수소융복합산업 거점지역으로 도약하기 위한 중장기 계획으로 ‘탄소중립 2050선도, 그린수소산업의 중심 전라북도’라는 비전 속에 4대 전략과 25개 세부과제의 이행계획을 담고 있다.

전북은 이 계획을 통해 미래 신성장동력이자 지역 미래 먹거리인 수소산업을 오는 2030년까지 국내 최고 수준의 수소융복합산업 거점지역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로컬 전성시대 '전북의 미래'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에 따르면 경제와 환경의 조화로운 발전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는 저탄소(低炭素) 녹색성장의 실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한다.

이에 전북도는 전라북도 수소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만들고 지난 2019년 12월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조례에 따라 전라북도 수소산업 육성기반 구축과 경쟁력 강화, 수소산업 추진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을 수립해 그린수소 거점화와 전략산업 수소융복합화, 수소활용 활성화, 수소안전·기업육성 체계화 등 4대 전략을 만들었다.

 

그린수소 거점화

수소산업 전략 중 그린수소 거점화는 5개의 과제로 이뤄져 있다.

그 중 그린수소 생산 클러스터 구축사업은 기후변화 대응과 2050년 탄소제로 사회 실현을 위해 새만금 재생에너지단지와 연계하여 국내 최대 규모의 그린수소 생산 클러스터 조성하는 것이다.

그린수소 생산 클러스터 사업은 2023년부터 오는 2027년까지 5년 4669억 원(국비 2042억, 지방비 565억 민자 2062억)이다.

이 사업비를 토대로 수전해 설비 집적공간 기반 조성과 그린수소산업 통합지원센터를 구축하며 수전해 설비 집적공간 기반 조성에서는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100MW급 규모의 그린수소 생산 기반시설을 구축, 연간 1만 5000t 규모의 수소가 생산할 계획이다.

그린수소 생산 클러스터 사업을 통해 전북은 그린수소 생산거점의 위상을 화복하고 또 그린수소 산업 생태계 기반 마련으로 미래 신산업 육성 및 관련 기업 유치와 집적화를 통한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거라는 기대다.

사업으로 생산·유발효과는 5조 898억 원, 3만 2688명의 고용 창출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기대 속에 현재 그린수소 생산 클러스터 사업은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을 위한 준비에 있으며 향우 예타 대상사업 선정 등이 진행되면 전북도는 속도감 있는 추진을 통해 그린수소 거점화에 노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전략산업 수소융복합화

수소산업이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계획만으로는 이뤄질 수 없다. 뿌리가 잘 내릴 수 있도록 토양을 관리하고,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하는데 이것이 수소산업의 관련 각종 인프라를 갖춰야하는 이유다.

이러한 인프라를 다져가기 위해 전북도는 산업·기술의 융·복합화를 통한 도내 전략산업의 성장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육성을 위한 투자를 강화한다.

우선 도내 현대자동차(완주공장)를 중심으로 수소상용차 연관기업 집적화 추진하며 이를 위해 수소모빌리티 부품 및 개방형 플랫폼 기술개발 지원 등을 진행한다.

또 전북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수소산업의 전·후방 기업 육성 및 경쟁력 강화 제고할 방침이다. 이에 수소저장분야 기술사업화 지원 등을 위한 인프라 구축 집중 투자하고 저장용기의 안정성검사 지원이 가능한 인프라 구축 지원 등에 나선다.

그 밖에도 전북도는 수소농기계 개발 및 보급사업과 수소건설기계 인증지원 기반 구축, 고분자연료전지 신뢰성 평가센터 구축, 수소연료전지 드론 다목적 실증사업 등을 통해 도내 전략산업 분야와 수소 융복합 육성을 진행할 예정이다.

 

수소활용 활성화

수소 생태계가 구축되고 다양한 수소 용품이 만들어지더라도 소비가 없으면 그 산업은 도태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수소산업을 더욱 견인하기 위해서는 수소 이용과 보급을 활성화해 사회 속에 수소를 더욱 가속해야 한다.

이러한 수소경제의 사회 진입 가속을 위해 전북도는 친환경 수소에너지 이용확대를 위한 연계사업 집중 발굴 및 지원에 나선다.

도시가스 보급이 어려운 농어촌지역을 대상으로 수소에너지를 활용한 시범 마을 조성 지원하고 수소연료전지 발전의 전기와 열을 활용하는 친환경산업단지, CO2를 활용한 스마트 팜 육성 지원한다.

특히 정부의 수소전기차 및 충전소 보급확대 기조에 따라 수소 충전 인프라의 조기 구축으로 수소전기차 보급률 제고에 나선다.

이에 오는 2030년까지 총 1조 8078억 원(국비 6030억, 도비 2581억, 시군비 1458억, 민자 8009억)을 들여 수소충전소 50기, 수소차 2만 대(승용차 1만 9600대, 버스 400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도심지 수소공급 활성화를 위한 고효율 수소이송 시스템의 개발 및 실증 지원을 통해 수소활용 활성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수소안전·기업육성 체계화

수소 보급에 있어 걸림돌로 작용하는 것 중 하나는 안전성 부분이다. 수소는 작은 사고에도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수소 산업 활성화는 수소 안전화로부터 출발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전북도는 수소에너지의 안전한 사용을 위한 인력양성 및 평가 인프라 구축을 추진한다. 수소 전주기분야의 통합적인 엔지니어링 전문가 양성을 추진하고 수소에너지의 안전한 사용을 위한 평가 인프라 구축을 마련하고 지원한다.

또한 동시에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책적·제도적 기틀 마련할 방침이다.

재생에너지 연계 그린수소 생산과 실증을 위한 지원 정책을 발굴하고 수소산업에 대한 주 민수용성 확보를 위해 다양한 거버넌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기대효과

전북도의 그린수소산업 선도 정책은 국내 최대 재생에너지 발전단지 및 재생에너지와 연계한 대규모 그린 수소 생산 거점을 확보한다는 점에서 전북이 ‘대한민국 친환경 에너지 중심지’라는 브랜드 가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또 도내 수소생산 기반 구축으로 저장·운동·활용 등 산업 전주기 육성 및 탄소, 상용차 등 도내 전략산업과 연계한 수소융복합사업 추진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미래 혁신성장을 주도할 것이며 국내 수소버스 보급확대 정책에 따른 수소상용차 생산으로 도내 자동차 부품기업 신규물량 확보 기대한다는 점의 경제적 효과도 전망된다.

환경적 측면에서도 수소차는 주행 중 대기오염 물질 배출이 없는 친환경 수송 수단으로서 대기환경 개선 효과를 나타내며 특히 수소차의 공기 필터를 통한 미세먼지 정화 효과는 연간 8만여 명이 호흡할 수 있는 공기를 정화하는 환경복지 실현을 가능케 한다는 등의 기대를 받고 있다.

엄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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