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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동안 확진자 60명, 전북 코로나19 ‘초비상’

23일 42명 · 24일 7명 · 25일 11명 확진 누적 2641명
지난해 12월 15일 하루 75명 감염 이후 최다 확진
외국인 집단감염 등 속출, 군산시 공무원 3명 확진

전북에서 올들어 가장 많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25일 전북도 방역당국은 주말 동안 전북에서 모두 60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40여 명의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등 지역 내 코로나19 유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일자별로는 23일 42명, 24일 7명, 25일 11명이다. 지역별로는 익산 20명, 전주 13명, 김제 13명, 군산 4명, 정읍 4명, 완주 4명, 무주 1명, 기타 1명(외국인 입국자) 등이다.

특히 지난 23일 발생한 확진자 42명은 지난해 12월 15일 전북에서 하루 최다 확진자 75명을 기록한 이후 다음으로 높은 수치다. 또 지난해 1월 30일 전북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래 두 번째로 높은 확진자 기록이기도 하다.

확진자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외국인 일상 집단감염으로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만 37명에 달한다.

전북도 방역당국은 확진된 37명 중 21명이 익산 소재 노래방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노래방 내 환경검체 채취 결과 냉방기에서 다수의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돼 공기를 통한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이 외국인 일상 집단감염자가 대부분 활동력이 높은 20~30대인 만큼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아울러 도 방역당국은 이들의 최초 인지 확진자가 울산 방문 이력이 있는 만큼 이곳에서의 감염으로 인한 전파됐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높은 전파력을 비춰 또 다른 감염경로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이들 확진자가 확진 속도가 빠른 만큼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가능성도 추정하고 있다.

이 밖에도 주말 동안 이들 집단감염 외에도 일상에서의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심각한 상황이다.

지난 23일 확진된 정읍 확진자 2명은 앞서 확진된 회사 동료부터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으며 이와 관련해 직원 282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23명이 자가격리됐다.

또 24일과 25일 확진된 군산 확진자 3명은 군산시청 소속 공무원으로 관련해 공무원 1700여 명이 전수검사를 받기도 했다.

강영석 전북도 복지여성보건국장은 “방역수칙 미준수, 진단검사 지연은 우리 미래를 파괴할 수 있는 비상 상황입니다”며 “모두 잠시 멈춰주시길 바라며 적극적인 위기에 대한 공감과 방역수칙 실천만이 이 상황을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엄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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