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익산, 군산, 완주 이서(혁신도시) 거리두기 3단계
오후 10시 이후 유흥시설 5종·노래연습장 등 운영 제한
나머지 시군 2단계,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도 유지
오는 27일부터 8월 8일까지 시행
지난 7일 이후 연일 코로나19 확진자 규모가 전국적으로 네 자릿 수를 기록하자 결국 정부가 비수도권에 대해서도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하기로 결정했다.
2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전북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27일부터 인구 10만 명 이하 비수도권에 대해 새 거리두기 단계를 3단계로 일괄 적용한다.
정부는 이번 조치가 지속적인 코로나19 확산세 속에 비수도권 역시 점차 확산하는 만큼 불가피한 조치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이날 문재인 대통령도 7개월 만에 중대본 직접 주재 회의를 갖고 “수도권 거리두기 강화에 따른 풍선효과와 함께 휴가지 중심으로 이동량이 많아지며 비수도권 확진자 비중이 35%를 넘어서는 등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양상이 뚜렷하다”며 “비수도권의 거리두기를 3단계로 일괄 상향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과 비수도권, 정부와 지자체가 합심해 전국적 차원에서 범국가 총력체제로 대응해야 한다”며“이중삼중으로 휴가지와 다중이용시설 등 감염 위험지역과 시설에 대한 현장점검을 더욱 강화하고, 방역수칙 위반을 엄중하게 단속해 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전북은 그간 6월 하루 평균 4.6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다가 7월에 10.5명을 웃도는 등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또 감염재생산지수도 6월 평균 0.94에서 7월 1.2로 증가해 지역감염 확산 유행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비수도권 3단계 상향에 따라 전북도 역시 거리두기 단계가 변화된다. 다만, 현재 시행 중인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는 계속 유지된다.
우선 그간 새 거리두기가 2단계였던 전주, 익산, 군산, 완주 이서면(혁신도시)은 3단계로 상향된다.
3단계에서는 오후 10시 이후 유흥시설 5종, 콜라텍 홀덤펍, 노래연습장, 목욕장업, 수영장, 직접판매홍보관 등에 대해 운영이 제한되고 또 식당·카페에서는 포장배달만 허용된다.
또한 헬스장 내에서 러닝머신 속도 6㎞ 이하를 유지해야 하고 샤워실 운영도 금지된다.
또 1단계였던 김제, 정읍, 남원, 부안, 고창, 임실, 순창, 무주, 진안, 장수, 완주 이서를 제외한 전 지역에 대해서는 2단계로 격상된다.
2단계에서는 100인 이상 모이는 행사가 금지되고 시설 면적 8㎡당 1명의 인원이 제한된다.
전북도는 이번 새 거리두기 격상 시행이 다음 달 8일까지 적용된다고 전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현재 전국적인 유행 상황은 ‘지금 막지 않으면 굉장히 힘든 상황이 예상되는 중요한 시점’으로 그 무엇보다 방역이 우선이다”며 “다시 시작하는 자세로 현 상황에 대한 냉철한 분석과 적극적인 실천으로 코로나19를 극복해 일상을 회복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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