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이 겨울철 축사 내 환기와 보온 관리 등에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가축은 기온이 낮아지면 체온 유지를 위해 사료 섭취량은 늘지만, 사료 효율이 낮아 몸무게는 오히려 줄어든다. 또한 밀폐된 환경에서는 축사 내 유해가스가 발생하고, 습도가 높아져 호흡기 질병에 걸리기 쉽다.
개방형 한우·젖소 사육시설은 강한 바람과 추위가 예보되면 윈치커튼(높낮이 조절 커튼)을 내려 소가 찬바람에 직접 노출되지 않도록 한다.
무창형 돼지·닭 사육시설은 입기구의 틈새를 좁게 해 들어오는 공기 속도를 높여주고 각도를 조절해 차가운 공기가 시설 상층부의 따뜻한 공기와 뒤섞일 수 있도록 한다.
화재 예방을 위한 사전 점검도 필요하다. 전선 주변에 먼지 등 가연물이 있으면 작은 불꽃도 순식간에 옮겨붙을 수 있어 전기기구 주변 먼지나 거미줄은 주기적으로 제거한다.
폭설 예보 시 일주일 정도 비상 사료나 연료를 비축해 대비한다. 오래되거나 낡은 축사는 폭설에 파손되지 않도록 내부 중간에 지붕 버팀목을 미리 설치해야 한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박범영 원장은 “축종별 시설 형태에 맞춘 온도 관리와 환기로 가축 호흡기 질병을 예방하고 생산성을 유지토록 해야 한다”며 “화재와 폭설 등 겨울철 발생하기 쉬운 위험을 사전에 대비하는 자세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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