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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곳곳 임시포장 도로…운전자 불만 고조

전주시 올해 도로 굴착 243개소, 42.29㎞ 달해
차량들 임시포장 피해 역주행…사고 위험 높아

LPG(액화석유가스)가 국제 유가 인상 영향으로 급상승하고 있는 7일 전주 시내의 한 충전소에 리터당 1079원의 가격표가 표시돼 있다.  /사진=조현욱
LPG(액화석유가스)가 국제 유가 인상 영향으로 급상승하고 있는 7일 전주 시내의 한 충전소에 리터당 1079원의 가격표가 표시돼 있다.  /사진=조현욱

전주시내 곳곳 임시포장 도로가 재포장되지 않은 채 방치돼 있어 운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7일 오전 전주시 완산구 전동 풍남문 회전교차로에서 전주시보건소까지 약 500m의 왕복 2차로. 이곳은 최근 하수도관 매립공사를 하기 위해 도로를 굴착한 후 지난 9월께 흙과 아스콘을 덮어 임시포장 해놓은 도로다. 약 3개월동안 임시포장만 해놓은 도로는 침하되거나 훼손돼 주변 도로와 높낮이가 일정치 않았다. 일부는 깨진 정도가 심해 포트홀이 생겨있기도 했다. 이 때문에 이곳을 지나는 차량들은 하나같이 덜컹거렸다. 도로여건이 좋지 않다 보니 임시포장된 도로를 피해 역주행 하는 차량들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기자가 직접 해당 구간을 운전해봤다. 차량은 울퉁불퉁한 도로 노면에 따라 흔들거렸고 그 충격은 고스란히 운전자에게 돌아왔다. 보행로에 불법 주차된 차량, 역주행 하는 차량, 보행자들이 서로 맞물리다 보니 도로에는 경적소리가 끊이지 않았고, 차량들은 가다 서다를 반복할 수밖에 없었다.

이곳을 지나는 한 시민은 “임시포장을 해놓은 것은 좋은데 이왕 포장을 할 거였으면 시민 편의를 위해 최대한 평평하게 포장을 해야하는 것 아니냐”며 “임시포장이라고 대충 포장만 해놓을 것이 아니라 최대한 빨리 재포장을 해서 시민 불편을 줄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주시 완산구 중앙동 객사 인근 도로도 상황은 마찬가지. 임시포장 돼 있는 도로가 많다보니 운전자들은 불편을 호소했다.

전주시에 따르면 올해 총 283개소 56.74㎞에 하수도관, 가스 공사 등을 위한 도로굴착이 허가됐다. 이 중 공사가 진행된 곳은 243개소, 길이는 42.29㎞에 달한다. 이 곳 중 상당부분은 여전히 임시포장만 돼 있는 상태다.

하지만 시는 올해까지 팔달로, 대동로 등 간선도로 위주로 도로 전체포장을 할 계획이다. 남부시장 내 도로 등 이면도로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조차 없었다.

시 관계자는 “임시포장을 한 후 3개월 내에 재포장을 하는 것이 권고사항이지만 여건 상 어려움이 많다”면서 “이달 셋째 주에 간선도로 중심으로 재포장 계획이 잡혀 있다. 이면도로는 간선도로보다 과정이 복잡하기 때문에 건설사업관리단과 협의를 통해 동절기가 지난 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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